시
안개꽃
루이보스 스타
2007. 12. 9. 14:35
시들어 버린 내 안개꽃
아무리 물을 주어도
살아나지 않는 걸
두 손으로 곱게 들어
삽으로 땅을 파서
그 꽃을 묻어주고
다시 씨앗을 뿌리네
새로운 씨앗으로 태어나라고
그렇게 말 한마디 남기면서
나는 그곳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