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꽃입니다.

루이보스 스타 2022. 10. 21. 17:42

당신은 꽃입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진한 꽃향기를 맡게 됩니다.

당신은 봄이자 여름입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워내는 봄입니다.

태양처럼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는 여름입니다.

당신과 멀어지면 너무나 그립습니다.

내게 아늑함이 사라지고 큰 그늘도 사라지고 푹신한 이불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당신이 눈에 안보이면 어디선가 뿜어내는 당신의 숨이 떠돌다가 내게 오리라는 희망을 가집니다.

몇년이 지나도 당신이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

당신이 내 곁에 없는 지금의 나는

줄기가 꺾인 꽃입니다. 

물이 없는 빈잔입니다. 

눈물이 없는 감동입니다.

소리없는 세상입니다.

오늘도 빌어봅니다. 

세상이 끝과 끝이 닿아서 아주 작게 뭉쳐지게 해달라고 빌어봅니다.

그러면 언젠가 당신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세상이 매우 좁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항상 마주쳤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당신을 기다립니다.

저 멀리서 바람이 당신의 꽃향기를 내게 전달해주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