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코인투자... 이 책을 보다보니 나는 왜 코인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실체가 없는 것에 대해 투자한다는 게 너무 두려웠고, 나는 주식이 더 좋았다.
그런데, 주식을 할 때가 아니었던 것...
나도 참 세상 물정 모른다. 이 책을 읽다보니 지나간 코인 열풍이 생각 난다.
열풍이 오기 전에 투자했었더라도...
다들 할 때 같이 좀 했었더라도...
그렇다고 주식도 잘하지 못했던 내가.. 좀 슬퍼진다.
이 책은 세 명의 여자주인공이 등장한다.
내용은 현실에 빗댄 판타지 소설이다.
누구는 승진이 불가능한 무기계약직이고, 두 명은 이리저리 눈치만 보는 회사원생활을 한다.
그러다가 투자에 관심이 많고 돈을 사랑하는 한 명이 코인투자를 먼저 시작하게 되고...
그렇게 한 명을 끌어들이고 마지막 한 명도 끌어들이고...
소설속의 주인공들은 정말 과감할 정도로 무리하게 투자해서 성공하게 된다.
나도 그랬으면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소설은 빠른 흐름을 보여준다.
단순히 코인 투자만 얘기하진 않는다. 왜 투자를 해야하는지...
이 꽉막힌 세상에서 흙수저들은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막막한 세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그려준다.
물려받은 재산도 없고, 그렇다고 딱히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직장에서 인정받거나 승승장구 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남은 삶을 하루하루 회사 다니면서 월급 받으면서 조금씩 낭비할 뿐인 것을...
언제 집사고 차 사고, 원하는 일, 원하는 일상을 살 수 있을까.
누구나 벗어나고픈 회사생활을 흙수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
그런 고민을 던져주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서로 나눔하면서 받게 되었는데... 그냥 코인 이야기만이 아니라서 마음에 들었다.
한줄평 : 코인투자로 인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세 여자의 환상같은 이야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