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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아가는 세상

by 루이보스 스타 2007. 12. 20.

 

 

 자동 세차장에서 힘차게 돌아가는 기계를 보고 눈 앞이 캄캄해져서 찍었다.

어지럽게 돌아갔다. 모든 것이 꽉 막힌 듯 내 목을 쥐어 틀어버리는 듯 했다.

내가 닦여진다는 느낌이었다.

처음으로 자동 세차장을 이용해서 그런지 느낌이 신선했다.

미친듯이 돌아가는 세상의 시름이 닦여져 나가는 것 같다.

풍족한 세상이 아닌 항상 부족한 세상이기에

한 순간의 세차도 지나고나니 너무 부족했다.

거침없이 달리는 우리의 인생에 잠시 쉼이 있다면 바로 이런 순간이 아닐까 싶다.

누군가 내 일을 대신해주고 나를 씻겨준다는 바로 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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