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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5

삶의 흐름이 연속적인가? 계절이 가고 또 오는데... 삶의 흐름이 연속적으로 느껴지는데, 왜 하루하루가 끊기는 듯한 느낌은 뭘까. 부단히 노력해도 살아가기 벅찬데...나는 여유만 즐기고 있다. 잘못된 습관과 관습들로 인해 점점 곯아가는 것 같다. 2013. 10. 28.
노을 아래 전기줄 노을을 찍은 사진 전선이 실타래처럼 늘어져 있고, 전봇대는 두 눈 크게 뜨고 풀려져버린 머리를 바라보고 있다. 노랗게 물들어버린 하늘에 적막감이 감돈다. 하나의 색상으로 세상이 칠해져버린 느낌이다. 2010. 5. 15.
외줄에 의지하고서 외줄에 걸린채 삶의 방향성만을 의지해 살아가는 모습 오고 가는 것은 스스로의 의지가 아님을 알지만, 언제나 지켜야하는 내 자리가 있음을 안다. 2009. 1. 21.
뜨거운 태양 - 눈부신 빛줄기 처음으로 일출을 찍은 사진이다. 한참을 기다리는데 해가 구름에 가려져 볼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하나 둘씩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꼭 보고 가야한다는 결의아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해가 구름을 넘는 순간을 기다려 찍은 첫 사진이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사진이 평범하다. .. 2009. 1. 11.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 - 삶을 가르는 물결 셔터 스피드를 늦추고 삼각대를 사용해 찍은 사진이다. 릴리즈까지 있어서 편하게 찍었다. 다가오는 배 한 척이 물살을 가르고 있었다.  선명한 사진보다는 약간 흐릿하며 뚜렷히 알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좋아보였다. 셔터 스피드만 가지고도 수 많은 사진을 몽환적으로 표현할 수가 있다. 2009. 1. 9.
2009년 첫 일출 - 플레어가 생겨 더욱 돋보이는 사진 보통 사진찍는 사람들은 플레어나 비네팅 현상 등을 좋아하지 않는다. 필터나 렌즈에 의해 생기는 현상을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 나도 처음엔 그랬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플레어가 생긴 사진을 보고 느낌이 강렬하고 좋은 사진이라고 얘기했다.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다. 그리고 주제가 다.. 2009. 1. 8.
촛대바위의 바다 푸른 삶을 사는 바다 그 푸름에 나의 두 눈도 파랗게 변한다. 결코 잊을 수 없는 바다 소중한 추억의 산실 항상 곁에 있는 바다 멀리 가지도 다가오지도 않는 그곳에 나는 마음을 묻었다. 2008. 9. 14.
소싸움 진주 소싸움 대회 예기치 않게 구경하게 되었다. 소싸움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처음 봤다. 스페인에 투우사 경기처럼 격렬하지는 않다. 우리나라 소들은 순하다. 머리를 붙여야만 싸움이 시작된다. 그리고 한 번 등을 보이면 그걸로 끝이다. 끝까지 따라가는 것도 없고 사람을 다치게 할려는 위협도 없.. 2008. 7. 20.
능선의 찬란함 매일 보던 산자락에 펼쳐진 빛의 산불을 보았다. 그 빛은 꺼질 수 없는 것이었고 사라지는 것이었다. 고요하게 세상을 넘어오려는 그 빛을 나는 처음 보았다. 빛은 살아있었고, 또한 덩실거렸으며, 불처럼 타올랐다. 나는 빛에 목말라 있었고, 나는 감정에 목말라 있었다. 능선에서 시작된 빛의 향연을 .. 2008. 7. 11.
비누방울의 추억속에서 우리는 항상 추억을 생각하면 새삼 감동을 받게 된다. 좋았던 추억이 떠오르면 그것은 동화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로 변하고 나쁜 추억이 떠오르게 되면 그것은 깊은 주름 사이를 비집고 나온다. 항상 추억이란 것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도록 하는 지난 것의 모든 것이 아닐까. 집을 나서는 데 우연히 만.. 2008. 7. 11.
더 높이, 내 머리위의 사진 더 높이 내 머리 위로 전봇대의 길이 나 있다. 전봇대의 길은 땅에 있는 것이 아니다. 내 머리 위로 길이 나 있다. 전선들이 그 길을 만들고 있다. 전봇대는 그저 기둥이다. 길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만드는 기둥 마음 내 마음 마음이 높이 솟아나도록 기도한다. 2008. 5. 1.
유채꽃 성 유채꽃이 펼쳐진 세상에서 우뚝 솟아있는 것을 찾았다. 조리개를 열어놓고 우뚝 솟은 주인공만 돋보이게 할려고 했다. 나의 의도가 반쯤만 맞아떨어졌다. 주변이 워낙 노랗게 물들어 있어서 내 의도가 많이 사라졌다. 저건 성이 아니라 그저 모난 돌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앞으로는 다양한 조리.. 2008. 4. 21.
매화 향기 매화 이슬을 머금고 짧고 화려한 시간을 보내는 가녀린 소녀같은 꽃 2008. 4. 13.
간절곶의 조각 넉넉한 터를 자리잡고 생기에 찬 손님들을 맞고 푸르디 푸른 바다와 하늘을 맞잡아 동쪽을 바라보는 상이 있다. 그것은 지칠줄 모르며 항상 처음과 같이 끝을 내딛는 인간보다 나은 면이 있는 동물이다. 인간의 이기심이 없고 인간의 욕망이 없고 인간의 급한 성향이 없는 그 동물은 항상 우리가 보는 .. 2008. 3. 19.
풍경 절의 끝에 선 하늘 그리고 하늘을 흘려버리는 절 2007. 12. 27.
관객 세상에 펼쳐진 인간사를 바라보는 한 명의 관객처럼 보인다. 2007. 12. 26.
하늘 아래 세상 눈부신 태양아래 세상은 그린 듯 펼쳐져 있다. 섬세한 빛줄기가 온누리에 쏟아져 세상사 눈을 뜨게 하네. 보리암에서 내려다본 세상이다. 바다와 가까운 산 그리고 산과 가까운 바다 남해는 그래서 남해인가보다. 2007. 12. 26.
하늘 아래 섬 붉은 물감을 하늘에 뿌렸다. 흩어진 색이 대지의 섬들로 내려왔다. 붉은 안개가 되어 앞을 가렸다. 나는 붉은 군대를 만나 숨어버리고 말았다. 쫓아오지도 못할 곳으로 산 속 깊숙히 절로 숨어들었다. 숨어든 나의 흔적은 붉은 노을이 알 것이다. 2007. 12. 21.
소망 희망을 찾기 위해 모인 사람들 아니 희망을 포기하기 싫어 모인 사람들이 더 가까운 것 같다. 나무 아래로 모인 사람들 그들은 무엇을 찾아 여기까지 왔을까. 앞으로 그들은 또 어디로 더 가야하는 걸까. 나는 어디까지일까. 2007. 12. 21.
돌아가는 세상 자동 세차장에서 힘차게 돌아가는 기계를 보고 눈 앞이 캄캄해져서 찍었다. 어지럽게 돌아갔다. 모든 것이 꽉 막힌 듯 내 목을 쥐어 틀어버리는 듯 했다. 내가 닦여진다는 느낌이었다. 처음으로 자동 세차장을 이용해서 그런지 느낌이 신선했다. 미친듯이 돌아가는 세상의 시름이 닦여져 나가는 것 같.. 2007. 12. 20.
뜨거운 햇살 해가 저물어가는 즈음 난 삼각대를 놓고 하늘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태양의 눈은 나를 쏘아댄다. 나는 다만 침묵을 지킬 뿐... 2007. 10. 13.
해수욕장의 오로라 송도해수욕장의 오로라 수많은 네온사인이 바닷물에 오로라를 만들어낸다. 흠뻑 색에 취해서 난 오늘도 비틀거린다. 2007. 10. 13.
흐름의 길 녹차밭을 내려오는 길인다. 구도도 너무 마음에 들고 회색빛 하늘이 걷혀 있는 장면이 찍혀서 마음에 든다. 마치 숲이 길을 만들어준 것처럼 착각할 때가 있다. 너무 마음에 드는 사진... 2007. 10. 13.
터널 약간의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진이다. 이러한 터널은 정말 보기 힘들다. 산 허리를 따라 한 쪽이 트여있는 곳은 낭만적인 공간이다. 마치 집에서 창가를 바라보듯 한다. 보다 많은 사진을 찍고 싶은 곳... 2007. 10. 13.
산책로 친구에게 빌린 니콘 D80으로 찍었다. 평소 내가 들고 다니던 W1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돈값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07. 10. 13.
교감 한 소녀가 개와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주변이 어두웠을 때에는 사진의 느낌이 참 좋았는데... 2007. 10. 13.
솜털구름 잔잔한 구름속에 서 있는 가로등 하나... 가로등도 외로운가 보다. 저렇게 구름을 불러대니... 2007. 10. 13.
일본의 어디인데 나의 SONY_W1으로 찍은 건데 마음에 든다. 좋은 곳을 많이 못가봐서 그런지 마음에 드는 사진이 많이 없다. 약간 비뚤어진 것 같지만...뭐...그런대로 ^^ 언젠가 DSLR을 사게 되면 정말 나만의 멋진 사진을 찍고 싶다. 2007. 10. 13.
도쿄의 경치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확트인 지평선은 너무나 멋졌다. 마치 끝없이 달려도 된다는 신호같다. 세상이 이렇게 넓은 곳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2007. 10. 13.
존재의 흐름 구름이 너무 멋드러지게 피어있다. 그것에 비하여 건물은 너무 선의 느낌이 강하다. 하늘로 뻗어올라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내 마음도 이처럼 치솟았으면... 2007.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