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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13

노량: 죽음의 바다 (Noryang: Deadly Sea 2023) 이순신 시리즈 최종편 노량을 보고 왔다. 국내 최다 관객기록을 갖고 있는 명량을 만든 김한민 감독의 마지막 이순신 작품인 노량은 뭔가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는 애매하게 끝났다고나 할까. 평론가들이 왜 북소리가지고 시비 거는지 몰랐는데, 보고나니 알 것 같다. 그리고 샘킴은 명나라 도독 진린이 위험해 처해 이순신 장군이 직접 구하러 가다가 총에 맞고 전사했다고 했는데, 이 영화는 그렇게 안보여준다. 사기를 높이기 위해 스스로 북을 치다가... 게다가 명나라 진린은 이순신을 매우 높게 평가해서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하던데...누구 말이 맞는거냐...이 영화에서는 오히려 진린이 이순신 보고 빨리 전쟁을 끝내자고 협박까지 하다가 갑자기 마음이 변해버린다. 세 편의 시리즈에서 가장 완성도가 떨어지고 각본까지 한계에 .. 2024. 1. 7.
서울의 봄 (12.12: THE DAY 2023) 황정민 정말 연기에 물 올랐구나. 새로운 변화, 새로운 시도 그리고 완벽한 연기 12.12 쿠데타에 대한 진실을 다시금 보여주는 영화 2시간 동안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흡입력이 장난 아니다. 어디선가 들어서 대충 어떤 흐름인지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은 잘 몰랐다. 그 부족한 부분을 다시금 상기시켜 머리에 각인시켜주는 효과가 정말 장난 아니다. 감독의 역량이 제대로 살아났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뉴스를 보니 이러한 사실을 잘 몰랐고 영화보고 화가 났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이 있었다면 과연 우리가 이렇게 놀랄만한 일이었을까. 반란의 무리...하나회, 그 중심에 전두환 그는 수많은 국민들을 죽인 살인자다. 권력을 잡고 언론 통폐합에 자기들이 유리한 세상을 만들어.. 2023. 12. 3.
1947 보스턴 (Road to Boston 2023) 역사왜곡 논란이 있는 영화 실제로는 성조기 논란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성조기랑 태극기랑 같이 달고 뛰었다고 한다. 극적인 요소를 위해서 감독이 마음대로 주작한 듯... 그리고 강제규 감독이 만들었다기에는 영화적 퀄리티가 너무나도 떨어진다. CG나 마라톤 연기나... 외국 배우들... 아... 정말... 영화를 국가에서 지원에서 만들었나? 왜이리 대충 만들었데? 실화바탕인 건 좋은데, 찾아보니 역사 왜곡도 심하고 퀄리티도 떨어지고 구성도 스토리도 이상하고... 뭔가 전체적으로 어색하다. 강제규 감독 작품 맞아??? 이렇게 생각될 정도로... 매우 실망적인 영화였다. 배우들의 연기도 뭔가... 한참 부족한 수준... 왜 갑자기 후퇴해버린 영화가 탄생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이 좋은 소재를 이렇게 망쳐버.. 2023. 11. 17.
오펜하이머 (Oppenheimer 2023) 이번엔 한 인물의 전기를 가져와서 영화화한 놀란 감독 작품이다. 놀란 감독은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아주 유명한 감독 중에 한 명이다. 그의 작품들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블록버스터 위주로 제작이 많이 되고 새로운 관점, 연출, 영상 등이 화제가 된다. 이번엔 핵무기를 세계 최초로 만드는데 과학자들을 지휘한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인물을 탐색한 영화다. 오펜하이머가 어떻게 핵폭탄을 만들어냈는지, 수많은 과학자들을 어떻게 지휘했는지... 그리고 핵폭탄의 아버지가 되어버린 후 그의 정치적 행적들... 세상에 어떻게 버려졌는지... 난 오펜하이머를 잘 몰랐다. 이 영화 때문에 시대의 획을 그은 과학자 한 명을 알게 된 것이다. 놀란 감독의 이전 영화와는 다르게 이 영화는 새로운 SF적 연출이 거의 없다. .. 2023. 8. 27.
한산: 용의 출현 (Hansan: Rising Dragon 2022) 최근 매주 영화를 본다. 이번에는 한산: 용의 출현 명량을 만든 감독이 다시금 메가폰을 잡았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명량이랑 분위기가 매우 다르다. 분위기 뿐만 아니라 스토리, 배역의 비중 등... 이순신 역으로 박해일이 맡았는데, 명량과 비교해서 매우 젊어 좀 이격이 있다. 그러나, 말은 없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진지하다. 가볍지 않게 연기했다. 명량에 비하면 이순신이란 인물에 집중하기 보다 일본의 그때 내부적으로 어떠했는지 어떻게 나왔는지 등에 초점을 더 맞춘 듯 하다. 그래서 이순신 비중이 낮을 수 밖에.. 스토리에 더 힘든 실은 것 같다. 명량은 인물의 갈등을 중심에 두었다면 한산은 스토리 전체를 들여다본 것 같다. 명량에 비해 훨씬 덜 극적이어서 아무래도 스토리 자체에 비중을 둘 수 밖에 없었나.. 2022. 7. 30.
파친코 (Pachinko) 총 8부작 파친코... 애플TV에서 천억원을 투자해서 제작했다는 드라마. 원작 소설이 있으며, 그 소설을 드라마화했다고 한다. 주인공 선자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성공한 한국인 사업가와 만나 임신을 하지만, 결혼은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나중에 목사를 만나 결혼을 하고 일본에 건너가 살게 된다. 그리고 1989년의 선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의 아들과 손자가 살아가는 모습도 교차하면서 보여준다. 처음엔 이 드라마의 재미를 몰랐다. 딱히 재미를 알 수가 없었다. 아픈 역사인데, 생각보다 국내 작품에 비해 일본의 만행을 자세히 보여주지 않는다. 부산 영도에서 자라 겪는 식민지 생활하고는 좀 많이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다. 그래도 어찌보면 그 시대의 서민들의 삶을, 나도 몰랐던 인식하지 못했던 그런 모습들을 볼.. 2022. 7. 3.
거꾸로 읽는 세계사 오래 전에 책을 냈는데, 이번에 다시 전면 개정해서 책이 나왔다고 해서 읽어봤다. 대출 시간에 좀 쫓겨서 겨우 다 읽었는데, 후반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정독을 했어야 했는데... 다시 직장 다니다가 읽게 되니 평일에 시간이 잘 안난다. 어젠 늦제까지 읽느라 출근할 때 너무 졸음이 쏟아져 힘들었다. 이 책은 드레퓌스 사건부터 시작한다. 그때부터 일어나는 역사적인 사건들에 대한 깊이 있고 넓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나도 알고 있었던 부분도 있고 몰랐던 부분도 있어서 나의 부족함을 조금이나마 채워주는 책이었으며, 역시나 작가의 집필 능력이 뛰어나서 그런지 몰라도 책이 술술 읽혔다. 생각보다 텍스트가 많은 책이라서 잘 안넘어갈줄 알았는데, 필력이 좋으셔서 그런지 잘 읽힌 책이다. 세계는 전쟁과 함께 새롭게.. 2021. 12. 23.
빛의 물리학 (EBS 다큐프라임) 간만에 과학 교양서적을 또 봤다. 빛에 대해 항상 많은 것들이 궁금했는데, 이 책이 어느정도 해소해준 것 같다. 빛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는 뉴턴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뉴턴이 많은 것을 알아내고 그 이후로 아인슈타인 시대에 또 한 번 도약하게 된다. 책에는 초끈이론까지 요약 설명해놓았다. 빛이란.. 과연... 그리고 우주의 대한 모든 것을 밝혀낼 수 있을까. 소립자연구도 계속되고 있으니.. 2021. 4. 28.
도굴 (Collectors 2020) 또 간만에 나온 전형적인 한국 영화 오랜만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개봉해서 힘들었겠다. 이 영화는 도굴꾼에 관한 이야기다. 그 안에 범죄가 있고, 배신이 있고, 반전이 있는 영화다. 워낙 이런 영화가 예전에 많이 나왔었기에 영화를 보면서 80% 이상은 대충 짐작이 가고 예상이 되는 영화였다. 그래서 생각보다 새로움이 없었고, 재미도 없었다. 마치 뻔한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영화는 그 뻔함을 벗어나기 위해 반전도 넣고 이리저리 해보았으나, 결국에는 뻔한 엔딩과 스토리였다. 생각보다 익히 알고 있는 많은 배우들이 나와서 아~ 스케일은 좀 커졌구나 했는데... 도굴이란 게 참 안좋은 건데, 그러한 범죄를 저지르는 주인공이 결국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는 걸... 평점 : ★★☆☆☆ 2020. 12. 24.
지리의 힘 - 지리는 어떻게 개인의 운명을, 세계사를,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가 책 읽어드립니다라는 방송에서 이 책을 소개했다. 책 내용을 대충 듣고 보니 꽤 재미있을 것 같았다. 다행히 전자도서관에 책이 있어 다 읽어봤다. 생각보다 많은 양에 조금 지쳤지만...그래도 초반부는 꽤 재미가 있었다. 근데 계속 읽다보니 글이 엄청 어렵게 느껴졌다. 내가 글을 제대로 못읽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읽다보니 해석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쉬운 문장으로 쓰면 되는 것을 최대한 직역?한 것처럼 딱딱하게 읽혔다는 것...아쉽다. 책 전체는 꽤 재미가 있다. 지구 안에서 지리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준다. 각 나라별로 왜 그 나라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는가. 또는 이러한 지역으로 인해 다양한 발전과 퇴보, 전쟁, 역사 등을 말해준다. 수많은 장소와 지역들에 대해 탐구를 하다보니.. 2020. 6. 23.
천문: 하늘에 묻는다 (Forbidden Dream, 2018) 역사적 사실을 근거했지만, 많은 부분 상상속에 근거한 영화. 뚜렷한 역사적 사실은 사실 이 영화에서 10%나 될까? 대부분이 모두 작가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것들이다. 장영실의 인물과 세종대왕의 인물을 동시에 조명하는데... 문제는 장영실의 업적이 무척이나 축소되어 보인다. 영화 속에서는 딱히 뭔가 매우 발명가적인 면모를 찾기 힘들다. 그냥 씬이 지나가면 뚝딱 만들어낸다. 이전에 장영실이 드라마 주인공으로 만들어진 것이 기억나는데, 그때 천문 역사적 사실을 근거했지만, 많은 부분 상상속에 근거한 영화. 뚜렷한 역사적 사실은 사실 이 영화에서 10%나 될까? 대부분이 모두 작가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것들이다. 장영실의 인물과 세종대왕의 인물을 동시에 조명하는데... 문제는 장영실의 업적이 무척이나 축소되어 .. 2020. 6. 12.
체르노빌 (Chernobyl) 영화가 아니고 미국드라마다. 하도 소문이 무성하길래 봤다. 총 5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련일 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사실과 가깝게 재현한 것 같다. 물론 가공의 인물도 있지만, 대부분 실존 인물이며,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서 만든 것 같다. 최종편 마지막에 각종 설명이.. 2019. 9. 13.
경복궁(서울) - 조선으로부터 내려오는 역사의 중심 일요일 오후 경복궁 사람들은 아직 한산하다. 이제 12시를 넘기는 시간이었던가? 날은 조금씩 뜨거운데... 영화에 많이 나오는 장소다 이렇게 아래에서 찍으니 주변에 현대식 건물이 하나도 없다. 마치 그 시대에 잠시 온 듯한 느낌이다. 사람대신 비석이 놓여져 있다. 직위별 위치를 적어놓은 것 같다. .. 2010.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