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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더 라운드 (Another Round 2020) 인생이 얼마나 지루해질 수 있나.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그것들은 우리를 얼마나 우울하게 지독하게 삶을 옥죌 수 있나에 대한 생각적 깊이를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 네 명의 친구들, 그들 중 한 명이 어느 가설에 대해 이야기 한다. 혈중 알콜 농도 0.05%를 유지하면 적당히 창의적이고 활발해진다는 거다. 그래서 네 명 모두 시도해본다. 특히 주인공은 수업이 지루하다고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집안에서도 그저 있는 듯 없는 듯 살고 있다. 그렇게 시작된 0.05%의 혈중 알콜농도로 삶을 새롭게 시작한다. 보통 우리도 술에 조금 취하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쓸데 없는 용기가 생기기도 하고 평소 하지 못했던 행동을 저지르기도 하고... 지루하고 재미없던 주인공들의 삶을 조금씩 변화시.. 2022. 3. 15.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에세이인데, 시집같은 느낌이다. 운문이 참 많다. 뭔가를 말하려고 하는데, 정확히 누구를 대상으로 말하는지 모르겠다. 뚜렷한 대상이 없는데, 그저 마음 담긴 정이 있는 그런 말을 하고 있다. 무척 살아있는 감성이다. 군데군데 나도 마음이 가는 부분이 있었다. 무척 시집처럼 가볍고 마음의 한켠에서 뭔가 전달되는 느낌. 2021. 12. 11.
노매드랜드 (Nomadland 2020) 집이 없는 삶... 밴을 개조해서 집처럼 만들고 계속 어디론가 여행(방랑)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온전히 누리는 그 과정을 보여준다. 마치 다큐와도 같아서 나랑은 안맞았다. 영화 분위기도 무척이나 무겁고 어둡고 처져있다. 누워서 보다가 깜박 잠이 올 정도로 이 영화는 나랑 안맞았다. 세계 최강대국이자 부자나라인 미국에서도 집을 떠나 유목민처럼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그들만의 소통장소가 있고 사람들이 있다. 집으로부터 얽매이지 않고 정처없이 떠도는 사람들... 수많은 사연을 가진 그런 사람들이 있으나, 나에게는 잘 와닿지 않았다. 너무 무거운 분위기였을 수도 있고, 생각보다 대사가 그리 많지 않아서였을까... 영화의 무거움이 내 마음도 무겁게 만들었다고나 할까. 어떤 리뷰를 보니 밴 하나로 노매드.. 2021. 4. 30.
도망치고 싶을 때 읽는 책 제목이 맘에 들어서 읽었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 적극적으로 도망치고 싶기 때문이다. 회사 들어와서 다시 일을 하는데... 갑갑하고 우울해지는 것 같다. 전업투자 할 때가 더 좋았었는데...라는 생각이 마구 든다. 그리고 다시 회사 오니 딱히 내가 회사체질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갑갑하고, 숨막히고, 답답하고, 어이없는 조직체계의 연속성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를 받는다. 회사 사장이 엉망이니 조직도 엉망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다시금 이전 생활로 돌아가기 위해 갈등을 하고 있다. 매달 월급 꼬박꼬박 주는 회사를 답답해하면서 다닐 것이냐, 아니면 망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것이냐...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이 책이 보여서 읽게 되었는데... 초반에는 회사생활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가에 대해.. 2020. 7. 29.
지쳤거나 좋아하는 게 없거나 책의 초반부는 정말...특히 3천만원 빚을 지고 서울에 올라와 고생하는 이야기는 정말...눈물이 나올 정도였다. 근데 후반으로 갈수록 초반의 강렬함은 줄어들었다. 현재 베스트셀러로 사람들한테 엄청 인기가 있는 책이다. 책 두께도 얇은 편이고 쉽게 읽히는 그런 책이기 때문인지도.. .. 2019. 12. 17.
돈 걱정 없는 삶 - 종잣돈 없이 5년 안에 돈에서 해방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이 책의 저자는 미국에서 부동산으로 크게 성공해서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부동산 투자를 중점적으로 얘기한다. 주식은 개별종목을 하지말고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미국 주가는 계속 상승하니까... 미국인이 쓴 책이라 미국 내에서의 경.. 2019. 12. 4.
삶의 흐름이 연속적인가? 계절이 가고 또 오는데... 삶의 흐름이 연속적으로 느껴지는데, 왜 하루하루가 끊기는 듯한 느낌은 뭘까. 부단히 노력해도 살아가기 벅찬데...나는 여유만 즐기고 있다. 잘못된 습관과 관습들로 인해 점점 곯아가는 것 같다. 2013. 10. 28.
시작하라. 이별을 두려워해서 사랑을 하지 못하는 것은 죽음을 두려워해서 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끝을 두려워하며 시작조차 못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바보다. 사랑하라 결과를 개의치말고 가슴속의 아궁이는 언제나 불을 지필 수 있도록 되어있다. 2010. 11. 4.
사막같은 삶이지만 항상 내 마음은 사막입니다. 가득 채울 수 없는 모래의 언덕입니다. 삶에서 가득 채울 수 없다고 실망하지만, 그래도 어딘가 오아시스가 있다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 모래바람이 몸을 덮어버리더라도 다음날 바람이 걷어줍니다. 나에게도 친구와 동료가 있습니다. 사막 안에서도 삶은 언제나 존재합니.. 2010. 9.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