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세티 프리미어가 나오면서부터 많은 관심을 가졌던 나는 출시전까지 무척이나 기대했었다.
동급 최초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크기도 가장 크고, 안전에 있어서도 무엇보다 별5개로 인상적이었다.
디자인도 너무나 마음을 끌게 했다. 이제 드디어 GM대우가 빛을 보는구나 싶었다.
현대 아반떼의 독주를 막아줄 수 있는 베스트카가 탄생되는구나 했다.
출시가 되고 여러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부 인테리어도 샅샅히 훑어보았다.
실제로 직접가서 차량을 확인하진 않았지만, 지금 세상이 어떤 시대인가. 충분히 인터넷만으로도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GM대우에서는 차량을 멋있게 만드는 것만 신경썼나보다. 실제로 차를 타고다니면서 운전자를 위한 편의사항 등은 거의 고려를 안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리고 최신의 차를 내놓으면서 현재의 유행에 뒤쳐지는 부분도 안타깝다.
1. 우선 시거잭의 불편함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요즘엔 네비게이션이 대세라고 할 정도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갈수록 네비게이션 장착이 늘어가고 있으며, 차는 바꿔도 네비는 그대로 가지고 가는 일도 많다. 수 많은 홈쇼핑에 단골로 등장하며, 차를 사면 네비게이션도 당연히 사야한다는 식의 인식도 늘어만 가고 있는데, 그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
게다가 라세티 프리미어는 내장형 네비게이션이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거잭의 위치가 사용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곳에 있다. 내부 인테리어의 미관 때문인건지 아니면 아무곳에나 해도 상관없으니 대충한 것인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가 없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이 고객들에게 단점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다. 갈수록 인터넷이란 환경에 지배받는 세상이기에 작은 불씨가 큰 문제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어서 빨리 이러한 단점들이 개선이 된다면 소비자를 유혹할 수 있는 좋은 장점 한 가지가 늘어나는 것이다.
2. 다음으로 그릴 부분이 있다. 대우라는 브랜드를 지키고 싶은 마음에 디자인 측면의 가치가 떨어져도 상관없다는 일관된 주장에 대해 옳고 그름을 따져서는 안된다. 그건 회사적인 입장에서 생각을 한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소비자 측면에서의 입장만을 고려해서 판단하고 얘기한다. 수출형 그릴과 비교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그릴이다. 수출형은 세련되고 멋있는데, 왜 국산은 이미지가 안좋은 대우형 그릴을 계속 고집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다. 대우차라는 이미지는 이미 많이 추락했다. 대우차가 GM에 넘겨지기 이전부터 품질적인 소문과 차가 무겁고 인테리어 안좋고 디자인도 안좋다는 수 많은 소문이 떠돌았다. 그런데, 이제서야 정말 좋은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과거의 그 안좋은 이미지를 그대로 가지고 가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사람들은 최고의 디자인을 원한다. 같은 값이면 이쁘고 멋진 것을 선호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잘 파악하지 않은 것 같다. 수출용 그릴은 정말 멋진데 말이다.
3. 그리고 엔진과 미션에 관한 부분이다. 최근에 미션에 대한 결함이 발견되어 소비자들이 단체 행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천여명이 넘는 소비자가 뭉쳐서 서울모터쇼에 가서 직접 항의한다고 한다. 정말이지 나라망신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이런 저런 뉴스를 보니 소비자들의 말이 진실성이 높은 것 같다. GM대우에서는 계속해서 말을 바꾸고 후에 나오는 차량은 미션을 새로 교체해서 나온다고 하니 누가봐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게 아닌가 싶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고 그 이윤을 위해서 고객들에게 진실로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당장 눈 앞의 이익 때문에 사회정의를 해치고 나중에 일이 커지면 후회하고 미안하다고 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GM대우는 외국회사가 되어버렸지만, 우리 나라 사람들이 열심히 고생하고 있다. 오히려 국민에게 신뢰를 더높이고 제품의 품질도 높여서 이미지를 개선하고 발전하는 기회로 삼아 도약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거꾸로 비행기가 추락하듯이 떨어지고 있는 형세를 보면 정말 안타깝다.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왔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소문나지 않으려고 덮어버리려는 경향이 있다. 정말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조속히 이런 문제가 바르게 해결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엔진에 관한 안좋은 얘기가 돌아다닌다. 우선 가솔린을 살펴보면 수출용은 1.4터보엔진이다. 140마력에 1.6엔진보다 가볍다고 한다. 그런데, 1.6엔진은 114마력이다. 게다가 현재 나오는 포르테는 1.6에 124마력이다. 이러한 차이가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GM은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인데 남들보다 더 앞서가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소비자들은 이런 부분에서도 구매력을 상실하고 만다.
4. 오디오부분에 관한 편의사항 문제가 있다. USB포트 등 확장성에 대한 문제다. 현대.기아차에서 나오는 최근의 사양들은 usb포트가 대부분 있다. 오히려 ipod 등 다양한 확장성을 두고 있는 반면에 라세티 프리미어는 그러한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가 한다.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소비자는 소비의향이 있다가도 멀어지는 것이다. 왜 남들 다하는 거는 다 해야하고 그 보다 더 하는 게 있어야 차별성이 생기고 소비욕구가 생기는 게 아닐까 한다. 아무리 디자인적인 측면이 강하다고는 하나, 실용성 부분에서 문제가 제기된다면 판매를 위해서도 다시금 고민을 해야하는게 아닐까 한다.
동급 최고 사양의 차를 선택해도 타 차종에 있는 것들이 없으면 구매한 소비자들은 회사에 대해 불신이 생기기 시작한다. 내가 소비자로서 생각해보건데, 비슷한 가격을 주고 구매를 했는데, 성능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편의사양이라도 따라가지 못하면 차와 차를 만든 회사에 대해 불신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게 계속 생각하다보면 원가절감차원에서 그런거 아냐? 혹은 차를 왜 이렇게 만들지 다른 차는 안그런데 라는 생각까지 들어갈 수가 있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내놓은 신차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다. GM대우는 잘나가던 경차판매량에서도 위협받고 있고 소형과 준중형에서도 큰 관심을 못받고 있다. 그렇다고 중형과 대형이 잘나가는 것도 아니다. 이미 떨어진 소비자들의 신뢰를 먼저 회복하고 나서 자신들의 주장을 맘껏 펼쳐야 한다고 본다. 어느 제품이나 그렇듯이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에게 맞춰진 제품이 아닐까 싶다.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잘못되었는지 분석해서 최고의 차량을 적정가격에 내놓아야만 GM대우는 미래가 있을 것이다. 마음에 안드는 차를 비싼 돈주고 억지로 사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발빠른 GM대우의 대처가 경제위기 상황을 잘 돌파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앞으로는 보다 소비자에게 한걸음 다가가는 GM대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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