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애를 태우다.

by 루이보스 스타 2010. 2. 17.

 애만 태우네요.


 가슴이 저리도록


 바라만 보네요.


 헤어나올 수 없을만큼


 벌써 빠져버린 건가요.


 깊은 숲속을 길 잃고 헤매고


 어둠이 내릴 때까지


 길을 찾지 못하고


 그저 탈출구만 찾고 있네요.

 

 어두움이 별처럼 쏟아지고


 밝음은 저 멀리 보이는 터널의 불빛처럼


 가도가도 닿을 수 없는 

 

 밤의 장막아래 터널의 불빛처럼


 삶은 거칠어지고 있네요.


 언제까지 가슴만 태울건가요.


 미련이라는 허명아래 


 다 끓어버린 주전자의 보리차처럼


 이제는 재촉하기에 너무 늦어버린


 심장의 알람소리를 나는 듣고만 있을 수 밖에 없네요.


 해가 지는 오늘 하루 별이 뜨기만을 기다리며


 아까운 눈물로서 그 사람을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