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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대답이 없음에

by 루이보스 스타 2010. 2. 23.

대답이 없음에 두려워하거나 초조해하지 말아라.

 

아무일 없는 듯이 하루는 지나갈 뿐이다.

 

시간이 지나도 연락없음에 슬픔에 빠지지 말아라.

 

아직 나란 존재가 바위에 새겨지지 못한 빗물일 뿐이다.

 

답답함이 가슴을 아리거든 냉수 한 잔 식도에 들이부어라.

 

차가운 느낌이 전신을 타고 흘러 머리를 때릴 것이다.

 

그럼 뜨겁게 끓고 있던 뇌혈이 조금은 가라앉을 것이다.

 

스스로가 중요한 존재가 되었다고 착각하지 말아라.

 

최하층에서 이제 위로 걸어가고 있을 뿐이다.

 

그리움에 빠져 밤마다 스스로를 책망하지마라.

 

스쳐가는 바람같은 인연일 수도 있다.

 

결과는 모르는 것이다.

 

모든 것이 던지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부메랑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듯이

 

나는 부메랑이 아닌 그저 돌멩이를 던지고 있을 뿐이다.

 

그 돌멩이가 파도를 일으켜 나에게 닿을려면

 

내가 던진 곳은 아주 넓고 깊은 바다여야 한다.

 

그래야 내가 그 안에 빠져들어갈 수 있으니까.

 

그러니 하루와 하루라는 조급함 속에 나를 가두지 말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