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믿음에 상처받은 이들을 위한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나도 그 상처는 여전히 남아있고,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하더라도 이별을 맞게 된다면
그 이전의 상처에 다시 상처가 생겨 더 큰 상처가 되는 것 같다.
사랑했던 시간보다 몇배의 시간이 지나야 다시 아물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를 빨리 만나 그 상처를 어떻게든 다시 봉합해야하는 것인지...
후자에 대한 경험은 없어서 잘 모르겠으나, 전자로 인한 경험으로 나는 자존감이 떨어지고
점점 쇠락하고 있는 느낌이다.
어떻게든 다시 삶을 긍정적으로 살고자 하였으나, 항상 내 옆에서 내 빈틈을 찾아 쑤시고 누르는 아픈 기억이
너무나도 사람을 핍밥하고 메마르게 한다.
내 삶은 온전히 나의 것인데, 왜 타인에 의해 이렇게 망가지는 걸까 고민도 많이 해보았지만,
스스로 답을 찾지 못한 상태이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 긍정적인 새 삶에 대한 메시지를 듣거나 읽어보아도
내 피부를 뚫고 들어와 심장까지 전달되지 않는 게 문제다.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나에게도 이성이 있고 보통 사람들처럼 사고가 있는데,
왜 한없이 추락하는지 모르겠다.
놓아야 하는데 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나, 잊어야 하는데 잊혀지지 않고 계속 떠오르는 것은 뇌에 문제가 있는 건가.
내 삶의 왜 이렇게 시간이 갈수록 더욱 초라해지고 줄어드는가.
계속 살면서 마이너스인 것 같다.
답답함이 도를 넘어 물이 가득차 댐을 부숴버리는 형상이다.
왜 내 삶은 이렇게 힘들어야 하는가.
왜 나는 남들처럼 살지 못하는가.
나에게 무슨 큰 문제가 있는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나는 궁금하다. 이러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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