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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과정

by 루이보스 스타 2007. 11. 11.

내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험난한 산일지도 모른다.

내가 나를 위로하는 과정은

가시를 쓰다듬는지도 모른다.

 

내가 나이기를 위해서

세상에 나를 내놓았을 때

나는 모든 시련과 상처를 이겨내야 한다.

한없이 나를 태우고 태워서

세상에 작은 빛줄기를 보여주기 위해

나는 나를 한없이 태워야 하는지도 모른다.

 

이제 세상에 나가게 되면

나는 깊이 고개를 숙이고

시선을 고정시키고

나쁜 것은 듣지 않아야 하고

들어도 흘려버려야 하는 그런 내가 되어야 한다.

 

내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은

늘 그렇듯 모르는 길을 가는 것과 같으니까

나는 나를 태워 길을 찾아야 한다.

 

마지막 남은 영혼의 재가 허공에 뿌려질 때

나는 내가 할 일을 다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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