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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간절곶의 조각

by 루이보스 스타 2008. 3. 19.

 

넉넉한 터를 자리잡고

생기에 찬 손님들을 맞고

푸르디 푸른 바다와 하늘을 맞잡아

동쪽을 바라보는 상이 있다.

그것은 지칠줄 모르며

항상 처음과 같이 끝을 내딛는

인간보다 나은 면이 있는 동물이다.

인간의 이기심이 없고

인간의 욕망이 없고

인간의 급한 성향이 없는

그 동물은 항상 우리가 보는 곳을

지치지 않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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