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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의 사랑

by 루이보스 스타 2008. 4. 4.

차갑고도 시린 겨울이 지나가고

꽃향기를 머금은 봄이 왔는데,

아직도 그대 곁을 서성거리는

어리석은 그림자가 있다네.

 

겨울동안 움크린 그리움을

봄의 햇살로 조금씩 다가가는데,

불안한 용기로 더이상은 아니라고

다짐하는 그림자는 울고 있네.

 

떠날 때 떠났어야 했는데,

떠나지 못하고 남아서 홀로 애를 태우니

그림자는 햇살에 타들어가네.

 

평생 해를 볼 수 없는 그림자는

평생 그대의 그늘에 가려져

그대의 뒤만 쫓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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