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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원 위에서

by 루이보스 스타 2008. 5. 30.

구름이 시가 되고

 

바람은 오케스트라가 되어

 

잔잔히 나를 녹인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나는 오늘도 잠을 청한다.

 

맑고 고운 날

 

청아한 하늘에

 

둘러 쌓여 나는 잠을 청한다.

 

푸른 잔디 위에 얹혀진 나는

 

나무뿌리를 베개 삼아 누워본다.

 

탁트인 들판들로 끝을 알 수 없는 곳

 

나는 그곳에서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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