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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by 루이보스 스타 2008. 6. 16.

한참을 걷고

또 한참을 걷고

그리고 갑자기 뛰다가

다시 숨을 고르며 걷다가

그리고 다시 바람에 밀려 뛰다가

다시 숨을 고르며 걷다가

그리고 갑자기 뛰다가

또 한참을 걷고

다시 또 걷고

그렇게 끝인줄 모르고 걷고

엎어져도 일어나서 걷고

넘어져도 일어나서 걷고

맞바람이 불어도 걷고

폭풍우가 몰아쳐도 걷고

어리석은 고함소리에 겁먹게 되어도 걷고

또 다시 걷고

한참을 그렇게 또 걷고

잠시 털썩 주저 앉아 쉬다가

다시 일어나서 걷는다.

내 삶은 그렇게 미친듯이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그렇게 가다보면 내가 다시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런 날이 오게 되면 나는 미소를 지은 채 하늘을 볼 것이다.

이제 이 모든 게 끝이구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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