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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서울의 봄 (12.12: THE DAY 2023)

by 루이보스 스타 2023. 12. 3.

 

황정민 정말 연기에 물 올랐구나. 새로운 변화, 새로운 시도 그리고 완벽한 연기

12.12 쿠데타에 대한 진실을 다시금 보여주는 영화

2시간 동안 시간이 정말 빨리 갔다.

흡입력이 장난 아니다. 

어디선가 들어서 대충 어떤 흐름인지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중요한 부분은 잘 몰랐다.

그 부족한 부분을 다시금 상기시켜 머리에 각인시켜주는 효과가 정말 장난 아니다.

감독의 역량이 제대로 살아났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뉴스를 보니 이러한 사실을 잘 몰랐고 영화보고 화가 났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이 있었다면 과연 우리가 이렇게 놀랄만한 일이었을까.

반란의 무리...하나회, 그 중심에 전두환 그는 수많은 국민들을 죽인 살인자다.

권력을 잡고 언론 통폐합에 자기들이 유리한 세상을 만들어서 온갖 걸 다 해먹고 나중에 사형선고가 내려졌지만, 대통령에 의해 사면되고... 도대체 아직까지 왜 사면을 시켜줬는지 이해가 안간다.

그들이 세상을 가지게 된 그 하루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줬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한다. 쉽게 잊어버리고 쉽게 깨닫고 다시 쉽게 잊고....

매우 가까운 근현대사를 우리를 많이 모르고 있었다. 

일부 감독이 상상에 의해 묘사했다고 하더라도 큰 기준은 역사 그대로다. 

그래서 생동감있게 와닿았고, 울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승자에 의해 쓰여진 역사속에 우린 살아왔고, 이제는 우리가 잊혀졌던 역사를 다시금 세상밖에 꺼집어 내어서 세상을 옳은 곳, 좋은 곳으로 바꾸기 위해 이 영화는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

이 영화는 정말 배우들의 연기력이 장난 아니다. 반란군들이 어떻게 쿠데타에 성공했는지... 참 어지러울 수 밖에 없는 영화다. 아직도 살아있는 그 반란군들은 여전히 잘먹고 잘산다. 누가 그들을 제대로 벌해줄 수 있나? 

아직도 그들은 어떠한 세력의 비호를 받으며, 자신들의 쿠데타가 혁명이었다고 믿고 산다. 

제대로 벌주지도 못한 채 국민들은 또 점점 이러한 일을 잊어버리게 되고... 역사는 또 반복될지도 모른다.

감독의 역량이 매우 뛰어났고, 배우들 또한 매우 훌륭했으며, 시대가 강력하게 요구한 시점과 맞아떨어져서 매우 잘될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밝은 세상을 위해 이런 역사적인 일들을 정말 잘 만들어줬으면 한다. 아무리 중요한 사건이라고 해도 못만들면 누가 보겠는가. 또다시 찾아오는 겨울을 잘 막아내고 한국의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

한줄평 : 잊혀진 역사를 다시 꺼집어 내어 머리에 확실하게 박아주는 강렬한 불도저같은 영화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