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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핸섬가이즈 (Handsome Guys 2024)

by 루이보스 스타 2024. 6. 29.

 

난 평소 잘 안웃는다.

정말 웃겨서 웃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 영화에 조금 기대했다. 중반까지 그저 그랬다.

다른 사람들은 웃는데...근데 생각보다 단체로 하하하하 소린 들리지 않고 국수적으로 들렸다.

근데 후반으로 갈수록 뭔가...툭툭 나를 건드렸다. 

후반에...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웃긴 건 다른 사람들은 별로 안웃는데...나만 웃겼다.

다들 웃음 요소에 대해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거였다. 이 영화의 묘미는 각 사람들마다 어디서 빵 터지는지 다 다르다는 것이다.

나는 막판부터는 조금씩 계속 웃겼다. 한 번 터지니까...

게다가 이 영화의 매력이 뭐냐하면 관객이 웃을 때까지 계속 잽을 날린다는 거다.

이래도 안웃어? 이래도? 이러면? 하면서 계속 잽을 날리다보면 관객은 어느 시점에 웃게 된다.

게다가 불안요소도 거의 없다. 논란이 될만한 부분도 전혀 없고, 생각이 깊어질만한 곳도 없다.

주인공들은 평범 그 이상 순수한 사람들이었고, 그 순수함을 공격하는 것은 외부의 질 나쁜 사람들과 오히려 경찰이었다.

정말 막상 분석하는 눈으로 보면 별로 재미도 없을지도 모를 영화였다.

그런데, 이 영화의 매력에 눈을 뜨게 된다면 여기저기서 풋 하고 웃음이 나올 것이다.

간만에 순수하면서 재미있는 영화를 본 것 같다.

타인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영화.

한줄평 : 올해 본 코미디 영화 중에 가장 웃긴 영화임, 평소 안웃는 사람한테도 한 방이 있음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