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1 쓴 커피 커피향이 진하게 방안에 퍼진다. 퀘퀘했던 방안이 모처럼 향기에 젖어 너울거린다. 아침이면 가득했던 햇살들이 어느덧 긴 그림자만 남겨놓고 떠나간다. 커피향은 오전 내내 남아있다. 입에 갖다대어보지만, 쓰디쓴 맛에 혀를 내두른다. 미간이 움푹 파일 정도로 얼굴에 힘겨움이 가득하다. 입에 맞지.. 2010.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