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2 거미집 (COBWEB 2023) 많은 배우들이 매우 혼란스럽게 시대풍을 풍기며 흑백영화를 찍는다. 감독이 강렬한 아이디어가 생겨서 이틀만에 찍자고 하는데... 오랜만에 얼굴 비추는 임수정, 그리고 요즘 인기 높은 전여빈, 연기력 끝내주는 오정세까지 합세해 아주 시대극을 찍었다. 70년대라고 해서 검열이 있던 시대였다. 시나리오가 허가가 나야 영화를 찍던 시대... 요즘도 약간 그런 시대로 돌아가는 듯한 상황이... 영화가 단순 치정물에서 점점 막장으로 흘러가더니 나중에는 괴기영화가 되어간다. 소재는 좋은데, 연출도 좋은데, 다만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과 배우들의 관계... 너무 서두르는 느낌이 매우 강했다. 그래서 아쉬웠다. 물론 하루 이틀만에 영화의 핵심부분을 찍어야해서 급하게 연기한 것은 알겠는데... 배우들은 바쁜데 상황은 느리게 .. 2023. 11. 26. 밀수 (Smugglers 2023) 그나마 꽤 성공한 대중영화 류승완 감독스러운 영화였다. 반전도 있고 초반엔 뭔가 너무 고풍스러운 모습이었다. 배우들의 톤 자체가 매우 오버된 모습 때문에 뭐지? 뮤지컬인가? 그러다가 후반으로 갈수록 약간 가라 앉는다. 그때부터 제대로 범죄조직과 엮여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간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인물이 있다. 고민시가 맡은 다망주인이다. 그녀는 왜 목숨을 걸면서까지 그녀들을 도우려는 걸까? 초반부터 딱히 엮이는 게 없었는데... 영화는 후반으로 갈수록 재미있어진다. 초반엔 딱히 재미란 게 없고 낯설다. 전체적인 흐름이 주인공을 위한 끼워맞추기 형식이라.. 특히 막판에 상어 ㅎㅎ 그냥 이 영화는 뭔가 깊은 메시지가 아니라 단순 재미를 주기 위해 만든 것 같다. 조인성이 초반엔 잔인하게 .. 2023. 9.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