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너머로 해가 지기 시작할 때
한올 한올 얽혀진 삶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한다.
노을을 장식하는 구름처럼
내 마음은 어느덧 물들어 버린다.
세월이 나를 가득 채울 때
온통 주름으로 내 나이를 알게 될 때
그때서야 문득 후회가 남게 될 뿐인데
알면서도 어찌해야 할 바를 몰라
슬픈 눈물만이 나를 적신다.
해야, 해야, 지기전의 해야
눈물로 젖은 내 볼을
말려주고 넘어가라.
- 이전에 블로그를 시작할려고 했을 때 다른 곳에 적었던 글이다.
- 우연히 발견하게 되어 다시 여기로 둥지를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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