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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속에서라도...

by 루이보스 스타 2008. 1. 25.

절망을 칼끝으로 베어라.

그 칼에는 희망이 들어있다.

사람들의 이기적인 오만함과

반성하지 않는 교만과

혀를 내두르게 하는 욕망을

그대들의 두 눈과 두 손으로

그 모든 도마위의 날 것들을 찢어버려라.

이제는 멈추고 있을 때가 아니다.

걸어라.

섬에서 반도로 그리고 서울로 향하라.

가슴에 못질해대는

인간 아닌 인간들에게

입으로 토해낼 수 있는 모든 말들을 하라.

그 말이 진정으로 진실이 되리라.

매일 밤지새우고 차가운 이불안에서

눈물로 가족을 위로하는 그들과

차갑고 뜨거운 술과 여자들로

밤낮을 욕망으로 보내는 자들과

돈에 목숨을 팔고 울타리를 만들어

그 안에서 그들만의 행복을 누리는 자들과

봉사란 투철한 시민의식으로 중무장한

나라의 촛불들인 그들은

과연 누가 누구에게 삶을 주고

누가 누구에게 죽음을 선사하는가.

나는 다시금 말하고 싶다.

사람이 사람을 죽여서는 안된다.

사람은 사람을 살려야만 한다.

단 한순간만이라도 포기하지말라.

끝까지 살아남아 부패한 인간의 시체위에 서라.

 

  - 태안 사고의 피해를 당하신 분들을 위로하며...모자라지만 마음을 다해 쓴 글입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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