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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 하자.

by 루이보스 스타 2008. 12. 15.

술 한 잔 하자.

옛날 이야기를

반주 삼아 맘껏 취해보자.

 

술 한 잔 하자.

닭똥같은 눈물 흘릴만큼

진한 삶의 얘기 나누고 싶다.

 

술 한 잔 하자.

어릴 적 꿈에 대해

서로의 거울이 되어

술잔에 술을 채우자.

 

술 한 잔 하자.

앞으로의 우리 모습들을 상상하며

막막한 현실에 대해

서로의 울분을 씻어내리는

그런 술 잔을 채워보자.

 

술 한 잔 하자.

매일같이 연락도 없지만,

자주 얼굴 보는 일도 없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나면

먼저 전화 한 통 해줄 수 있는

때로는 그런 착한 사람이 되어

같이 술 한 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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