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삼국지편을 보고 정사 삼국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찾아보니 다양한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나마 보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도서관에서 빌렸다.
정사라고 해서 봤는데... 차이나는 클라스에 나온 전문가가 얘기하는 것하고 몇몇 부분은 차이가 있었다.
누구 말이 맞는지... 그리고 책에 오타도 좀 있고... 유투브는.. 역시 유투브일뿐인가...
저자가 전문가가 아니고 전공자도 아니고 역사학자도 아니고 그러니 오류가 있을수도 있다.
그리고 원래 정사를 찾아보면 자료가 좀 많은데, 이 책은 단 2권으로 내용을 간결하게 쓰다보니 그럴수도 있다라고 생각해본다.
근데, 조조가 서주를 처음 공격할 때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조조의 부모가 사망한 것은 조조가 서주 침공 이후라서 부모의 죽음하고 상관이 없다캤는데... 이 책은 부모의 죽음 때문에 복수하기 위해 침공했다카고... 제대로 공부 안한티가 좀 난다고나 할까.
학자가 아니다보니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전공으로 파고든 사람들하고는 차이가 나는건지.. 이런 중요한 부분에서 조차 차이가 나니...
그 외에도 여러 군데 차이가 난다. 차이나는 클라스에 나온 얘기가 더 관심이 가는 것을 왜일까. ㅎㅎ
제대로 볼려면 정말 정사로 인정되는 여러 책들을 다 읽어봐야 한다.
하지만, 그럴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그냥 이 책을 읽고 대충 아 그렇구나.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게 100% 사실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어느정도 갖고 봐야한다.
생각보다 두껍지만, 매우 간결하게 쓰였으며, 만화로 다양한 캐릭터를 그려놓아 아주 약하게 설명하는데 이런 부분이 생각보다 많이 차지해서 책이 휙휙 아주 쉽게 넘어간다. 2일? 3일만에 이 2권을 다 읽어버렸다.
정사 삼국지에 대한 내용을 읽고 내가 고등학생 때 읽은 이문열의 삼국지를 버리고 싶다. 내가 읽었던 것은 소설이었다. 그것도 아주 유비 위주로 각색된... 그냥 어떠한 사람이 정사를 지 입맛대로 이리저리 소금뿌리고 후추뿌리고... 지 맘대로 만든 것에 나는 그것이 사실이라고 믿고 아주 조금 각색된 것이라고 봤는데... 아니었다. 대표적으로 관우는 매우 신화처럼 그려졌고, 조운도 마찬가지고, 특히, 제갈량도 작가가 만들어낸 신화였다. 모든 것이... 나는 소설에 놀아났던 것이다. 차라리 정사를 먼저 읽고 소설을 읽었으면 아 정사가 이랬는데 작가가 이런식으로 꾸몄구나하고 생각을 했을텐데.. 그게 아니었고,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고 친구와 열띤 토론도 하고 마치 진실처럼 믿었는데... 그런 믿음으로 게임도 했고... 정사를 알기 전까지 내가 믿고 있었던 것이..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거였다니.. 참... 웃프다.
이래서 사람은 진실을 알고 꾸며진 것을 아는 것하고 꾸며진 것을 알고 진실을 아는 것하고 정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또 살면서 정말 여유가 생기면 정사 삼국지 관련 책을 다시 읽고 싶다. 제대로 된 진실... 그것이 알고 싶을 뿐... 거짓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는 본능이 내 멱살을 잡는다.
세상에 진정한 진짜 진실을 알기는 어렵다. 역사학자도 그래서 있는 거겠지... 진실을 모르니 이리저리 증거를 수집하고 추측하고...
환상이 제대로 깨지니까 정말... 어이가 없으면서 앞으로는 이런식으로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크게 흔적을 남긴다.
정말 믿기 힘든 세상...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다. 확실한 증거와 전문가들의 말을 듣기 전까지는... 100% 확신할 수 없는 세상이다.
온갖 기술이 발전해도 100% 믿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믿으면 안된다. 그럼 세상에 휘둘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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