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잘 모르는 나라인데, 이 드라마 때문에 알게 되었다.
인구 50만 정도의 아주 작은 나라다. 주인공은 하정우가 맡았다.
드라마의 시작은 아주 가난하고 아픈 가족사로 시작해서 혼자 먹고 살기 위해 이런저런 일과 기술을 배워서 겨우 가정을 꾸려간다.
친구의 권유로 수리남에 가서 홍어를 아주 싸게 사서 우리나라로 수출하면서 돈을 벌게 되는데...
문제는 수리남이라는 나라가 치안도 개판이고 갱단도 판을 치고.. 부정부패에...
그래서 일이 꼬이기 시작하고... 홍어를 수출하는데 중간에서 코카인이 홍어 안에서 발견되어...
친구는 갑자기 죽고, 주인공은 감옥에 갇히게 되고.. 근데 갑자기 국정원에서 찾아온다.
뭐..스토리는 넷플릭스 찾아보면 금방 나올테니...
총 6부작인데, 나는 1부는 딱히 재미가 없던데, 2부부터 조금씩 재미가 있어지다가 5부까지 재미있어지다가 6부에서...좀...너무 허무하게 끝이 난다.
근데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주인공이 너무 만능맨이다. 유도는 어릴 때부터 배웠다고 그렇다치자.
뭐... 협상실력도 그렇다고 치자... 근데 군대도 안다녀왔는데 총을 능숙히 다루는 것부터 어떠한 상황에서도 표정변화 없이 절체절명의 순간을 대응하고, 혼자 스토리짜서 서로 죽이게 만들고, 막판엔 방탄차를 타고 쫓는건지... 그리고 지가 무슨 슈퍼맨이라고 무장한 놈들 끝가지 쫓아가서 대빵을 잡는지... 아.. 막판에 확실히 좀.. 헬리콥터 빌릴 돈이 없어서 그런가 CG티가 너무 났다. 이건 뭐...
영화 다 잘 만들어놓고 막판 가서 돈 없는 티 내는 것도 아니고...
항상 표정변화없이 보스 황정민을 대하는 거 보면 좀 이해도 안가고... 후반으로 갈수록 주인공의 능력이 막 높아져...
그리고 수리남에서 그 개고생을 하고 미국마약단속국까지 동원하고 잡아왔는데... 법정에서 10년 선고받아서 항소한다고...
죽인 사람만 몇명인데... 우리나라 사법부는 정말 드라마속에서도 개판이다. 도대체 어디부터 잘못된건지...
아니 그리고 제일 마음에 안드는 건 적 소굴에서 대놓고 국정원하고 큰소리로 대화하는 거... 아무리 주변에 사람이 없다지만... 이건 뭐 긴장감도 없는 인간인가... 보는 내내 내가 불안하던데... 보스랑 둘만 있을 때도 약간 떨어져서 국정원하고 대화하고...뭐지???
뭐가 안맞다. 볼트가 안맞는건지 너트가 안맞는건지...
그래서 드라마의 완성도가 많이 떨어졌다. 소재도 좋고 한데... 황정민을 열나게 연기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하정우는 뭐랄까...
너무 편하게 연기한다고 할까. 그게 너무 대비되어서 좀 그랬다. 주인공이 무슨 얼음심장인가...
많은 부분이 아쉽지만 그래도 괜찮은 소재였고, 좀 실험적인 드라마였다.
한줄평 :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너무나 퀄리티 떨어지는 영화같은 드라마.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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