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Unlocked)

소재가 좋다. 스마트폰을 안쓰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니...

게다가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로 해킹에 취약하고 그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연쇄살인을 그려냈다.

주인공이 떨어뜨린 스마트폰을 연쇄살인마가 줍게 되고 폰을 복제하고 비번도 풀고 그렇게 한 명의 일상의 모든 것을 손에 넣게 된다. 그리고 주변의 인간관계를 모두 차단해버리고 궁지에 몰렸을 때 납치해서 살해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너무 치밀하기도 하고... 어느정도는 현실성도 있고 하니... 특히나 스마트폰 해킹 당하면 개인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좀 무섭기도 하고... 이 영화를 보고나면 정말 안드로이드폰은 쓰기 힘들겠구나 생각도 들고...

왜 애플이 그렇게 개인정보 보안에 신경을 쓰는지 알 것 같기도 하고.. 참 폰에 접근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양날의 칼처럼 느껴진다. 범죄자가 사용하는 폰에서 수많은 증거자료를 찾을 수 있는데, 애플폰처럼 아무도 접근할 수 없고 보안이 매우 강하면 사건을 푸는데 너무 어렵고.. 그렇다고 안드로이드폰처럼 누구나 쉽게 해킹할 수 있다면 죄없이 인생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일이 너무 많이 생길 것 같고... 아이러니한 문제다.

누구나 일어날만한 그러한 것을 연쇄살인마와 묶어 그려낸 부분이 좀 독특했고, 나는 오히려 갑툭튀 형사가 자신의 아들과 연관되어 진행되는 모습이 너무 어색하고 밋밋했다. 연기를 못하는 사람은 아닌데... 개연성이 갑자기 떨어져서 뭔가 좀...

막판에도 주인공이 그런식으로 당하는 게 아쉽고.. 끝맺음이 너무 순식간에 끝나서 긴장감이 엄청 낮았다.

스릴러계열로 불리기에는 긴박함과 긴장감이 매우 떨어져서 마치 그냥 드라마 보는 듯 했다. 

범인의 모습에서도 매우 평범한 모습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거 보고 살인마와 매치가 잘 안되었다.

소재도 좋고 한데... 조금 더 공을 들였으면 나았을 것을... 

주인공 아빠는 왜그리 어색한지... 

한줄평 : 스마트폰은 이미 우리의 인생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위험하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