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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늑대사냥 (Project Wolf Hunting 2022)

by 루이보스 스타 2023. 2. 10.

영화 보는데... 정말 감독이 누군지 궁금했다.

이 작품을 만든 감독은 분명 분수쇼를 좋아하는 취향일 것이다. 

그냥 사람 몸에 무기만 갖다대면 피가 완전 분수처럼 솟구친다.

목을 조르니까 입과 코에서 피가 수도물 틀어놓은 것처럼 철철... 와... 이 개연성 없는 연출은 도대체 뭐지?

조종실 꽉 막힌 곳에서 소총을 막 쏴대는데 숨어있는 형사들은 하나도 겁먹지 않고 총을 쏘는 건지 음악을 트는 건지 전혀 총격씬과의 어울리지 않는 연기를 해대고... 유명한 배우들이 막 나오면 뭐하나...

영화 자체의 개연성이 없고 특히나 말도 안되는 오버 연출이 너무나도 보기 힘들었다. 

공모자들이란 영화는 정말 참신하고 연출도 뛰어났고 재미있게 봤는데... 이 영화의 감독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이상한 영화들만 만들어낸다. 그래서 이번 영화도 정말 참으로... 막 만들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막판에 성동일이 깨어난 괴물 알파보다 훨씬 쎈거는 도대체 뭔데? 그럼 알파가 무슨 의미가 있는데???

경력 10년 이상의 형사들로 구성된 이송팀이 총 한 번 못쏴보고 범죄자들한테 대부분 한 방에 당하는 건 뭔데?

아... 정말 말도 안되게 말이 안되는 영화다. 

일본놈들이 프랑켄슈타인을 만든거네? 근데 늑대유전자로? 와... 이건 판타지물이네.

범죄 액션물이 아니고 한국판 프랑켄슈타인이었군. 그럼 이런 연출도 이해가 된다. 

툭툭 치니까 갑자기 피가 홍수난듯 쏟아지고.. 무슨 북두신권이냐... 

도대체 피를 왜그렇게 강조한거냐? B급 호러영화를 만들고 싶었나? 

강력범죄자를 이송하면서 배에 탑승하는 사람들 제대로 확인도 안하냐? 기관실에 대놓고 자리잡고 있는 놈들은 뭔데...

너무너무 어거지에다가 말도 안되고... 연출도 괴팍하고... 아... 중반지나니까 집중도가 확 떨어졌다.

억지로 봤다고 해야할까... 이 감독은 공모자들 영화 때처럼 다시금 관객의 이목을 끌 것인가... 아니면 이렇게 점점 잊혀질 것인가. 

한줄평 : 한국판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그리고 B급 호러물이자 판타지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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