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아이에게서 느껴지는 답답함이 갈수록 가슴을 죄여온다.
28일 후, 28주 후... 그리고 28년 후가 나왔다. 28주 후를 본 기억은 있는데... 너무 오래되어 기억도 안난다.
한참 지나서 28년 후가 개봉했다. 그것도 이 영화로 끝나는 게 아니라 속편을 암시하고 끝났다.
영국은 좀비 바이러스 세상이 되어버렸고, 본섬과 떨어져 있는 작은 섬에 생존자들이 계속 살아오고 있다.
하지만, 자원이 필요한 법. 그들은 주기적으로 본섬에 들어가서 뭔가를 구해올 사람들을 교육하고 있었고, 주인공 애는 부친이랑 첫 탐색에 나간다.
알 수 없는 기괴한 인간들이 세상을 집어삼키고, 그 중에는 알파라고 부르는 아주 초인적인 좀비가 있었다.
웃기는 건 좀비들도 야스를 하는지... 임신을 하고 아기를 낳는다. 근데, 아기는 바이러스에 걸린 상태가 아니었다.
좀 복잡해지기는 해도... 이 영화를 보는 데 문제는 딱히 없다. 다른 면에서는 매우 심플하기 때문에...
좀 잔인하다. 사람 머리가 뽑히는 장면, 좀비 목 잘리거나 이것저것... 잔인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음... 참 자연인처럼 나와서 ...
예전 시리즈에서는 좀비가 뛰었나? 그것도 잘 생각이 안난다. 이번 영화에서는 부산행처럼 미친듯이 잘 뛰는 좀비들이 나온다.
근데 다행인 것은 목, 머리, 심장을 쏘면 그대로 죽는 것이다. 예전엔 안그랬던 기억이 있었는데...바뀐 건지...
20주 후에서 기억나는 건 결국 좀비들이 굶어 죽어간다는 거였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들도 생존을 어떻게든 한다는 거...
알파가 리더가 되고 지시도 하고... 임신도 시키는지...
영화 중반까지 주인공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모친을 살리고 싶어도 그 위험한 곳이 어떤 곳인지 잘 알면서도 별 생각 없이 뛰어드는 걸 보고... 갑갑했다. 그리고 중간에 잠깐 나오는 스웨덴 군인들... 무장하고 있으면서도 왜 쫓겨다니면서 스스로 죽음으로 내모는 건지... 그리고 한 명은 살아남았는데, 나중에 그 넘치는 여유는 뭐지?
영화 인물들이 너무 왔다갔다해서 좀... 답답했다.
속편은 또 한 인간무리들을 만나는 것으로 끝나는데... 어떻게 진행될지.. 약간은 예측되는 수순이다.
이 영화는 전반적으로 잔인하고 더럽다. 부친의 바람에 빡친 남주는 자신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 주저함이 없고, 공포심도 갑자기 사라지고 모험심과 생존력이 급상승한다. 막판에 무슨 깡따구로 혼자 돌아댕길 생각을 하는지...
속편이 나온다면... 별로 안댕길 듯 하다. 이런 류의 잔인하고 인간성이 결여된 영화는 좀 취향이 아니라서...
그래도 혹시 모르지. 평이 좋으면 볼지도...
한줄평 : 부산행스러운 좀비들의 세상에서 답답함으로 끝까지 밀고 가는 순수함
평점 :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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