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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by 루이보스 스타 2007. 9. 1.

밤새도록 웁니다.

끄억끄억 소리내어 웁니다.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심장이 뛰지 않습니다.

숨이 쉬어지지 않습니다.

입을 다물 수가 없습니다.

손으로 얼굴을 막아도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가슴이 아파 주먹으로 쳐도 아픔이 가시지 않습니다.

고개를 숙여보지만, 아픔이 가시질 않습니다.

몸을 미친듯이 비벼보지만, 고통이 가라앉지 않습니다.

눈물이 콧등을 타고 내리고 입술로 갑니다.

끊임없이 쏟아져서 결국엔 바닥에 떨어집니다.

끄억끄억 소리내어 웁니다.

한참을 그렇게 울다가

지쳐서 옆으로 고꾸라져버립니다.

온 몸의 힘이 다 빠집니다.

옆으로 누운 채 몸을 웅크립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눈이 감기고 맙니다.

그래서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나는 그렇게 이별의 고통에 아파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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