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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같은 고백

by 루이보스 스타 2007. 9. 10.

오늘도 나는 나락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오늘도 나는 눈물을 머금고 사랑을 참고 삽니다.

오늘도 나는 애써 몸을 일으킵니다.

사랑이란 참으로 우스운 존재입니다.

사랑이란 너무 두렵고 무서운 존재입니다.

아프고 또 아프겠죠.

그래서 나의 심장은 수명이 또 줄어들겠죠.

나는 그래서 죽어가나 봅니다.

나는 그래서 내가 싫고 무섭습니다.

나는 나에게 자신도 없습니다.

나는 참 바보입니다.

내 마음 하나 고정시키지 못하고

내 사랑 하나 붙잡지 못하는

나는 그런 놈입니다.

나에게 사랑은 모진 것이고, 내쳐야 하는 것이고,

아파해야 하는 것이고, 상처만 남고, 고통만 주는

그런 나쁜 것입니다.

내가 왜 이런지 나도 모르겠습니다.

내 살이 왜 이렇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은 삶일 뿐인데,

그것이 고통이 되기도 하고 사탕이 되기도 하고

영화처럼 되기도 하고 책처럼 되기도 합니다.

사랑은 그런 것입니다.

나에게 사랑이 있다면 지금 내려주시고 없다면

나를 없애주세요.

저는 오로지 두 개의 길만 생각합니다.

내 인생의 단 두 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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