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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by 루이보스 스타 2007. 11. 29.

기나긴 잠에서 깨어나

큰 소나무 옆 줄기에 기대어

오색 찬란한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세상의 만물이 나를 반기는구나.

 

큰 울음 소리가 들려

먼 발치에서 귀를 세우니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저 알 수 없는 메아리로구나.

 

첫걸음부터 만걸음까지

내 발을 재촉하여

산봉우리에 오르니

하늘이 우는구나.

 

왜 올라왔냐고

왜 다가오냐고

왜 잊지않고

왜 떠나지 않느냐고

하늘이 그렇게 나에게 묻는데

나는 그저 말없이 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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