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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by 루이보스 스타 2007. 12. 9.

시들어 버린 내 안개꽃

 

아무리 물을 주어도

 

살아나지 않는 걸

 

두 손으로 곱게 들어

 

삽으로 땅을 파서

 

그 꽃을 묻어주고

 

다시 씨앗을 뿌리네

 

새로운 씨앗으로 태어나라고

 

그렇게 말 한마디 남기면서

 

나는 그곳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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