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숨이 막힐 때가 있다.
가슴을 후려쳐도 숨이 뚫리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땐 주저앉아 나를 잠시 놓아버린다.
모든 근육의 신경들을 놓아버린다.
아무것도 내 주변에 없는 것처럼
가끔씩 벽에 막혀버릴 때가 있다.
주먹쥐어 힘껏 때려보아도 미동조차 없다.
그럴 땐 드러누워버린다.
모든 것을 체념한 체 눈을 감는다.
내 주변의 모든 것이 없는 것처럼
가끔씩 배가 고파서 쓰러질 때가 있다.
아무리 먹어도 먹어도 배고픔이 사라지지 않는다.
그럴 땐 손가락을 넣어 토해낸다.
모든 것이 내 속에서 벗어나는 순간
나는 바다에 머리를 박고 지난 과거를 기억한다.
지치고 힘들 때, 아무런 가망도 보이지 않고
끊임없이 해도 아무런 결과도 보장받지 못할 때
반응조차 없고 모든 것이 실패한 것처럼 느껴질 때
그럴 때가 오더라도 포기하지마라.
잠시 쉬어간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멈추어라.
때론 피터지게 싸우는 것보다 기다림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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