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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건...

by 루이보스 스타 2010. 5. 2.

나이가 든다는 건...

 

배가 조금씩 나오고

 

유행을 잘 모르게 되고

 

최신곡도 이해가 안되고

 

항상 추억만을 되새길 때

 

나이가 드는 구나 하고 느낀다.

 

일년 일년이 모여서 십년 이십년이 되나보다.

 

나이가 든다는 건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힘이 없어지고

 

걱정은 많아지고 외로움도 많아질 때

 

조금씩 세상에 찌들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든다는 건

 

물론 육체적으로 늙어간다는 것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배워간다.

 

몰랐던 세상과 사람들과의 연계된 삶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다보면 나만의 세계관이 생기고

 

나와 타인에 대한 거리에 대해 조금씩 이해가 생기게 된다.

 

나이가 든다는 게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조금 지치고 힘들지만, 내 세상은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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