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건...
배가 조금씩 나오고
유행을 잘 모르게 되고
최신곡도 이해가 안되고
항상 추억만을 되새길 때
나이가 드는 구나 하고 느낀다.
일년 일년이 모여서 십년 이십년이 되나보다.
나이가 든다는 건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힘이 없어지고
걱정은 많아지고 외로움도 많아질 때
조금씩 세상에 찌들어가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든다는 건
물론 육체적으로 늙어간다는 것이지만,
정신적으로는 배워간다.
몰랐던 세상과 사람들과의 연계된 삶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다보면 나만의 세계관이 생기고
나와 타인에 대한 거리에 대해 조금씩 이해가 생기게 된다.
나이가 든다는 게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다.
조금 지치고 힘들지만, 내 세상은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