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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아메리칸 메이드 (American Made, 2017)

by 루이보스 스타 2019. 7. 22.


최근에 알게 되어 보고 싶은 영화였는데, 오늘 우연히 TV 영화채널에서 하길래 보게 되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아마 주요 줄거리는 실화에 가까울 것이다. 

주인공은 지루한 삶이 싫은 것 같았다. 

항공사 최연소 기장이 되었으면서도 그는 지루한 삶을 견딜 수 없었다. 

그래서 CIA라고 생각되는 남자가 접근해와서 비밀임무를 할 수 있겠냐고 하자. 덥썩 물어버린다. 

그는 항공사 다닐 때부터 시가를 밀수하는 것을 계기로 매우 큰 규모의 운반을 시작하게 된다. 

콜롬비아 최대 규모의 마약조직을 키우게 되는 것에 큰 활약하고 미국에서 남미국가의 비밀무기 지원을 수행하고

반군을 훈련시키기 위해 사람도 운송하는 등 많은 일을 해낸다. 그로 인해 그는 엄청난 부를 축적한다. 

돈이 남아돌아 은행에도 꽉차고 마굿간, 창고, 신발장 등등 도저히 어디 넣을 데가 없을정도로...

그의 인생은 매우 짧게 피었다가 지는 꽃과 같다. 짧은 기간에 어마어마한 돈을 모으고 정부기관과 마약 카르텔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외줄타기 하는 것처럼 살아간다. 까딱 잘못하면 그냥 죽는거다. 

그가 죽기 전에 자신의 모습을 녹화하는 건 결과를 미리 알고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이미 죽음을 예감하고 남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매우 자연스럽다고나 할까. 이런 부분은 감독이 어느정도 상상력을 동원했겠지만... 자신이 죽어야 남은 가족이 살 수 있기에.. 여튼 영화를 보고 나니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란 나라의 그늘이 잘 보여준다. 

지금도 아마 이런 비슷한 일을 아무도 모르게 하고 있을지도... 

우리가 믿고 있는 진실은 누군가의 조작에 의해 만들어진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