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미국 땅에 이민을 간 부부...
그곳에서 10년 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아이도 둘을 낳고 키우면서 돈을 악착같이 모았다.
그리고 남편은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에 있는 땅을 사서 한국산 농작물을 키워서 돈을 벌고자 한다.
그러나, 맘대로 쉽지 않다. 우물을 팠지만, 물은 나오다가 말고... 말라죽는 농작물 때문에, 비싼 돈을 내고 상수도 물을 끌어다 썼다. 은행에 대출은 있는대로 끌어다쓰고...
겨우 농작물을 키워 판로를 구해보지만, 잘 안되고... 엎친데 덮친격 아내는 가족 생각을 안하고 농장에만 신경을 쓰는 남편과 헤어질려고 하는데...
영화 중반부터 나오는 할머니(윤여정)는 애들을 돌봐달라는 말에 딸내미 집으로 오게 되는데...
그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할머니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그려낸다.
그런데, 그런 할머니가 아프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후반으로 가게 된다.
그러면서 정말 좋은 일도 일어나고 안타까운 일도 일어나고... 그렇게 가족은 새로운 희망을 품고 다시 삶을 시작한다.
살기 힘든 한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떠난 사람들...
병아리 암수구별 등 매우 단순하면서 궂은 일을 하고 그렇게 힘들게 돈을 벌며 모으고 그렇게 사는 사람들...
이민은 희망을 품고 시작했지만, 막상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민 갔다고 다들 성공하고 지내는 것은 아니겠지... 그렇게 하루하루 낯선 땅에서 땀을 흘리며 고생하다보면 언젠가 모아놓은 돈으로 투자를 하고 돈을 불리고... 그렇게 조금씩 나아지는 거겠지...
한국이민자들을 그린 영화는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이민자들의 도전적인 모습 또한 낯설게 느껴질 정도로 다른 영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
이 영화는 한국인의 정서가 짙게 묻어있고, 외국인들이 보더라도 가족애가 뭔지 조금은 와닿는 영화가 아닌가 한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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