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에서 어떤 친구가 읽었다고 해서 말해주길래 나도 궁금해서 찾아봤다.
책이 약간 오래된 느낌이긴 한데... 일단은 남성이 전립선염 때문에 치료를 받는 과정이 주 스토리를 이끌어 간다.
그러다가 드라이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고, 그렇데 된 이유를 궁금해하다가 폭행당하고...
주인공은 드라이 오르가슴을 40이 넘어서 처음으로 느껴봤다고 한다.
그러면서 상세히 묘사를 해놓았는데... 별로 와닿지는 않았다. 나도 그런 오르가슴을 느껴본 적이 없기 때문일까.
다양한 심리상태의 절정에 대한 묘사를 서술해놓았지만, 딱히 와닿지는 않았다.
전립선마사지를 위해 만든 아네로스도 처음 들어봤다.
정말 전립선마사지를 하면 그정도의 쾌락을 느낄 수 있을까? 궁금증은 들었지만...
이 책은 기러기 아빠가 된 한 남성이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던 자신의 영역안에 갇혀버린 일상에서
전립선마사지로 인해 자신의 모든 세포의 구멍이 열리고 새로운 오르가슴을 느낀다고 나와있다.
그러면서 한 단계 깨어있는 사람이 된 것처럼 묘사된다.
책이 얇아서 금방 읽히긴 한데, 생각보다 책 내용안의 사건이 몇개 없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마지막에 있다. 왠지 그럴 것 같았는데... 그렇게 되어버린...
옛날엔 유흥가쪽 길거리를 걷다보면 전립선마사지 전단지가 바닥에 뿌려져 있었다.
요즘엔 안보이지만... 다양한 새로운 마사지들이 등장하고 사라지고 한다.
이 책은 단순히 19금 호기심을 열어주는 것은 아니다.
한 가족의 가장, 기러기 아빠, 외로운 삶, 회사-집 갇혀버린 인간 이런 모습에서 새로운 미지의 영역을 맛보게 되고
그러한 경험이 자신의 삶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한줄평 : 당신은 살면서 오르가슴을 제대로 느껴봤다고 말할 수 있을까?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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