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소재가 충격적이고 그래야하는데... 딱히 그러진 않았다.
못생긴 얼굴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인터넷 방송을 하는 주인공...그러다가 어떻게 일이 이상하게 꼬여서 첫 번째 살인의 원인을 제공하고 두 번째는 자신을 겁탈하는 스토커를 직접 처리하고 세 번째...이런식으로 진행된다.
여주의 얼굴이 총 3번 바뀌는데... 두 번째까지는 얼굴 바뀌는 거 개연성이 있는데, 왜 세 번째는 개연성도 없이 바꿨는지..
그리고 아들을 잃은 복수를 하기 위해 거의 십몇년 자신의 인생을 바치면서 끝까지 복수할려는 아주머니...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겁탈 당할 때 임신이 되어버려 사실은 복수할려는 아주머니(할머니)와의 관계를 보면 고부간 관계라고도 볼 수 있는데..뭐 그런 생각까지 들게 만든 드라마다.
밝지 않지만, 그래도 참신하고 연기력도 좋고 스토리도 괜찮으니까 이게 뭔가 막 연결되고 해서 괜찮았다.
떡볶이 아줌마가 누군지는 단 번에 알아볼 수 있었지만...
다 보고나니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인터넷 방송을 보는 사람들에 대한 모습을 보여주는 거랑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는 인간상들을 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내 인생은 왜이렇게 처량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그저 그럴 뿐이었다. 근데 여주가 아주 살인에 도가 튼 듯...
인간 모두가 다들 평균 이상의 외모로 태어나면 좋은데, 왜 안그렇게 태어나는 건지...
근데 요즘 아이들 보니 외모가 우리 때보다 훨씬 전체적으로 좋아진 듯...
뭔가 그렇게 인간을 바꿀까 싶다.
나도 내 얼굴에 불만이 많다. 하지만, 포기하고 사는 걸... 정말 우리 같은 사람들에겐 현실은 지옥이다.
정말 운이 좋아야 내 짝을 만날 수 있기에...
한줄평 : 고부간의 갈등의 정점을 찍은 드라마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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