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한 인물의 전기를 가져와서 영화화한 놀란 감독 작품이다.
놀란 감독은 국내에서도 해외에서도 아주 유명한 감독 중에 한 명이다.
그의 작품들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블록버스터 위주로 제작이 많이 되고 새로운 관점, 연출, 영상 등이 화제가 된다.
이번엔 핵무기를 세계 최초로 만드는데 과학자들을 지휘한 오펜하이머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인물을 탐색한 영화다.
오펜하이머가 어떻게 핵폭탄을 만들어냈는지, 수많은 과학자들을 어떻게 지휘했는지...
그리고 핵폭탄의 아버지가 되어버린 후 그의 정치적 행적들... 세상에 어떻게 버려졌는지...
난 오펜하이머를 잘 몰랐다. 이 영화 때문에 시대의 획을 그은 과학자 한 명을 알게 된 것이다.
놀란 감독의 이전 영화와는 다르게 이 영화는 새로운 SF적 연출이 거의 없다. 전혀 없다고 해도 될 듯...
아무래도 실존 인물을 다루다보니 지금까지와는 다른 상상력을 쏟아부은 연출이 없다고 봐야할 듯...
과학이란 정말 대단하고 양자역학이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본 듯 해서 매우 나에겐 유쾌한 경험이었다.
영화가 장장 3시간이라서 중간에 화장실 한 번 가게 된 것 빼고는 영화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집중해서 봤다.
정말 사실적이다. 한 인간의 고뇌... 과학자들의 논쟁거리, 정치적 편향, 각종 이슈들...
전쟁을 끝내버린 핵폭탄을 만들어버린 과학자들의 수장... 아인슈타인, 닐스 보어 등 각종 과학계의 거물들이 나오고...
정말 과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보면 와... 미국이니까 정말 가능하다고 했을 듯...
그리고 세계는 핵폭탄에서 수소폭탄, 중성자탄... 수많은 초대형 폭탄들이 만들어지고, 한 나라만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핵폭탄을 보유함으로써 힘의 균형이 매우 아슬아슬하게 맞춰져 있다.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만 보더라도 핵폭탄을 갖고 있는 러시아가 위협하지만, 실질적으로 쓸 수 없는 카드이기에...
참 무서운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버튼 하나로 전 세계가 핵폭탄을 발사해서 인류가 멸망까지 갈 수 있는...
이 영화는 많은 관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이기적인 마음, 다양한 생각들, 시대의 흐름속에 어쩔 수 없었던 사람들...
앞으로 이런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내가 잘 모르는 수많은 과학자, 예술가들이 있을테니...
역사의 이름을 남긴 사람들의 고뇌를 보고 싶다.
한줄평 : 역시 놀란 감독의 놀란스러운 한 과학자의 전기 영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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