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7

추락의 해부 (Anatomy of a Fall 2024) 나는 영화 보는 눈이 없는건지 작품성을 모르는 건지... 초반에 보다가 졸았다. 너무 잔잔해서... 후반에는 법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서 그나마 집중해서 보았는데.. 상황은 타살인데, 아들의 증언으로 최종 무죄 판결을 받고 다시금 엄마와 아들이 만나게 된다. 그래서 열린결말이라고 한다. 누가 죽였는가, 자살인가는 중요치 않다. 영화의 제목대로 해부되는 부부관계에 집중 조명을 맞춘 것 같다. 왜 이런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아야 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내가 봐서는 그저 평범해보였는데... 전문가들 눈은 알 수가 없다. 참고로 개의 연기가 일품이다. 한줄평 : 몰랐던 사실이 파헤쳐지는 부부관계를 엿보다 평점 : ★☆☆☆☆ 2024. 3. 2.
고속도로 가족 (Highway Family 2022) 생각보다 긴 2시간짜리 영화였다. 근데 초반에도 글코 후반에도 글코... 눈물이 났다. 당신이라면 어떤 인생을 선택할 것인가? 빈털털이 떠돌이 가족이지만, 행복감이 있다 vs 중산층 수준이나, 청소년 자식을 잃고 사는 부부 정말 어려운 선택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옮겨 다니면서 텐트치고 사는 가족... 애 둘도 모자라 셋째까지 임신중이고... 땡전 한 푼 없어서 남편이 연기해가면서 휴게소 들린 사람들에게 2만원만 빌려달라고 한다. 그렇게 돈이 생기면 가족들은 배불리 식사한다. 또 돈 떨어지면 빌리고... 반복... 아이들은 글자 조차 모르고... 배고플 때마다 남들이 먹는 거 보고 군침을 흘린다. 참 안타까운 사람들... 남편의 정신병만 아니면 멀쩡했을 가족들... 그런 가족들을 신고하고 다시 손을 내밀.. 2023. 1. 12.
모범가족 https://youtu.be/YLFCMzpWHQg 총 10부작으로 되어 있는 모범가족... 드라마 초반에는 정말.. 주인공이 발암이다. 너무 갑갑하고 답답하고...왜저래? 그냥 돈만 들고 튀지... 왜 뒷마당에 시체를 묻어? 참... 어이없는 실수의 연속으로 좀 답답하다. 근데, 뒤로 갈수록 드라마는 사람의 관심을 계속 끌어당긴다. 참 매력있는 드라마다. 물론 여형사의 발음 때문에 좀 깬다. 몇군데가 좀 거슬리긴 해도... 상당히 빠른 전개에 뒤로 갈수록 답답함은 사라진다. 결말이 궁금해지기까지 하고... 상선이라는 마약을 제공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조직이 있는데, 그 밑에 마약을 유통하는 조직이 있다. 유통하는 조직이 만약으로 번 돈을 한 번에 모아서 상선에게 가져다주는데, 언더커버로 있던 경찰이 .. 2022. 8. 21.
코다 (CODA 2021) 왜 이 영화가 아카데미까지 가서 작품상 등 3관왕을 했는지 알겠다. 따뜻한 영화다. 농인 가족에서 태어난 유일한 보통 사람인 주인공 루비 그녀는 가족들과 다르게 듣고 말하는 게 이상없이 태어났다. 그래서 모든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을 도맡아 한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고기잡는 것부터 가족들의 모든 일과 일상적인 부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짝사랑하던 남자를 따라 합창단에 들어가면서부터 그녀의 인생이 조금씩 바뀌어간다. 매우 뛰어난 노래에 대한 재능을 알아보고 합창단 선생이 개인지도까지 해주면서 버클리 음대를 목표로 준비를 한다. 루비 또한 자신의 재능을 깨닫고 버클리 음대 장학생이 되기 위해 노력하지만... 가족들의 생계가 걸려 있는 고기잡이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오빠를 뺀 엄마, .. 2022. 4. 11.
애덤 프로젝트 (The Adam Project 2022) 내가 보기엔 할리우드판 신파영화다. 우리나라 신파 영화에 그리 비웃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엄청 실망할 듯... 근데 신파라는 게 가족애를 보여주는 영화를 속칭 안좋은 말로 신파라고 부르는 것 같다. 특히 사람의 감정을 건드는 게 어찌보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영화에서 이제는 신파가 지겹다는 말까지 하니... 물론 비슷한 주제로 계속 반복되는 영화가 나오다면 보면 그럴수도 있다. 그건 소재나 주제, 각본을 잘못 썼다고 해야하지 신파가 어쩌구 저쩌구 저래도 안된다는 식의 외침은 아닌 듯 하다. 이 영화는 2022년에 사는 주인공과 2050년의 주인공이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주다가 어쩌다보니 그 원인을 찾으러 2018년으로 가서 이미 죽은 주인공의 아빠를 만나면서 이러쿵.. 2022. 3. 13.
세자매 (Three Sisters 2020) 영화를 보느라 너무 힘들었다. 이 영화는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가... 가정폭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가? 근데 실제로 그건 후반부에 아주 짧게 그 얘기가 집중되면서 끝난다. 내가 봐서는 가정폭력이 핵심 주제가 아닌 듯 하다. 남들 앞에서 미안하다. 죄송하다만 연발하는 어찌보면 맘씨 좋은 첫째 언니...그러나 실상은 딸의 일탈 조차 막지 못하는 무척이나 비현실적으로 무능함을 보여준다. 보는 사람이 가슴이 답답하다. 둘때는 종교에 미쳐있다. 자신한테 일어나는 일은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지만, 내적으로는 혼돈과 미칠듯이 소리지르고 싶은데 꾹 참고 있는 그런 모습... 셋째는 그냥 알콜중독에 돌아이다. 술만 마셨다하면 일반인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닌 그저 이상한 행동과 말투... 뭔가 인간성이 무척이나 .. 2021. 3. 15.
미나리 (Minari 2020) 낯선 미국 땅에 이민을 간 부부... 그곳에서 10년 동안 열심히 일하면서 아이도 둘을 낳고 키우면서 돈을 악착같이 모았다. 그리고 남편은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에 있는 땅을 사서 한국산 농작물을 키워서 돈을 벌고자 한다. 그러나, 맘대로 쉽지 않다. 우물을 팠지만, 물은 나오다가 말고... 말라죽는 농작물 때문에, 비싼 돈을 내고 상수도 물을 끌어다 썼다. 은행에 대출은 있는대로 끌어다쓰고... 겨우 농작물을 키워 판로를 구해보지만, 잘 안되고... 엎친데 덮친격 아내는 가족 생각을 안하고 농장에만 신경을 쓰는 남편과 헤어질려고 하는데... 영화 중반부터 나오는 할머니(윤여정)는 애들을 돌봐달라는 말에 딸내미 집으로 오게 되는데... 그곳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할머니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재미있.. 2021.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