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긴 2시간짜리 영화였다.
근데 초반에도 글코 후반에도 글코... 눈물이 났다.
당신이라면 어떤 인생을 선택할 것인가? 빈털털이 떠돌이 가족이지만, 행복감이 있다 vs 중산층 수준이나, 청소년 자식을 잃고 사는 부부
정말 어려운 선택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옮겨 다니면서 텐트치고 사는 가족... 애 둘도 모자라 셋째까지 임신중이고...
땡전 한 푼 없어서 남편이 연기해가면서 휴게소 들린 사람들에게 2만원만 빌려달라고 한다.
그렇게 돈이 생기면 가족들은 배불리 식사한다. 또 돈 떨어지면 빌리고... 반복...
아이들은 글자 조차 모르고... 배고플 때마다 남들이 먹는 거 보고 군침을 흘린다. 참 안타까운 사람들...
남편의 정신병만 아니면 멀쩡했을 가족들... 그런 가족들을 신고하고 다시 손을 내밀어주는 아줌마..
그렇게 남편을 제외한 가족들을 돌보면서 사는데...
아... 이 영화가 정말 이렇게 사람 마음 깊은 곳을 찌르는 영화일 줄이야...
그래... 독립영화는 성장하고 있다. 독립영화라고 보는 이유는 매우 저예산 영화라서...
배우들은 유명한 사람들이지만... 전체적인 영화의 스토리, 제작비 등을 보면 독립영화쪽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와 근데 정말... 예상치 못한 곳에서 눈물 흘리게 만든다. 감정을 마구 휘저어 놓는다.
특별히 눈물이 날 장면은 아니다. 감정을 끌어올리는 부분도 아닌데... 일상속에서의 인물들의 행동과 말이...
오랜만에 눈물이 났다. 울컥...거릴 정도로...
후반에는 남편의 정신이 이상해져버려서 이상하게 무섭게 흘러가지만...
그래도 나름 해피엔딩으로 본다.
어떻게 보면 정말 별 소재가 아닌데... 이렇게 또다른 삶을 밖으로 끌어낸 감독이 대단하다.
한줄평 : 일상속에 숨겨져 있던 보물같은 영화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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