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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애덤 프로젝트 (The Adam Project 2022)

by 루이보스 스타 2022. 3. 13.

내가 보기엔 할리우드판 신파영화다. 

우리나라 신파 영화에 그리 비웃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면 엄청 실망할 듯...

근데 신파라는 게 가족애를 보여주는 영화를 속칭 안좋은 말로 신파라고 부르는 것 같다.

특히 사람의 감정을 건드는 게 어찌보면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한국영화에서 이제는 신파가 지겹다는 말까지 하니... 물론 비슷한 주제로 계속 반복되는 영화가 나오다면 보면 그럴수도 있다. 

그건 소재나 주제, 각본을 잘못 썼다고 해야하지 신파가 어쩌구 저쩌구 저래도 안된다는 식의 외침은 아닌 듯 하다.

이 영화는 2022년에 사는 주인공과 2050년의 주인공이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해주다가 어쩌다보니 그 원인을 찾으러 2018년으로 가서 이미 죽은 주인공의 아빠를 만나면서 이러쿵저러쿵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2022년에 사는 12살짜리 주인공은 아빠가 약 2년 전 사고로 죽으면서 아픔에 빠져있다가 2050년에 주인공과 만나면서 그 문제를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결말은 2018년 아빠를 만나면서 또 가족애를 보여주고...

이번 영화에서는 눈물까지 흘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영화 전체에 깔려져 있는 주제가 가족애같다. 

SF도 좋고 시간이동도 좋고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영화의 뼈대는 가족애인 듯... 

그래서 막판까지 따뜻함을 보여준다. 물론 눈물을 뺄정도는 아닌 딱 약간의 따스함 훈훈한 결말 같은거.

말빨이 엄청 좋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으로 나와서 또 엄청난 수다를 떨어댄다. 

하지만 가족영화라서 그런지 욕은 안한다. 이 영화에서 욕은 안나오고 피도 애들끼리 치고 받아서 코피나 나오는 수준이다. 물론 초반에 총 맞아서 피흘리는 주인공이 나오긴 한다. 그만큼 애들의 눈높이에 맞췄다고 해야할까.

악당을 죽여도 피가 낭자하는 게 아니라 그냥 화려하게 소멸된다. 

아이들의 시선을 많이 고민한 듯... 

영화는 그냥 재미로 볼만하다. 딱히 뭐가 재미있거나 빠져들거나 그렇진 않다.

그냥 평범하게 약간 재미있을정도? 시간 때우기엔 좋을 정도... 항상 그렇듯 라이언의 유쾌한 말솜씨에 영화의 재미가 그나마 있을 정도니...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도 있다. 가족영화로 맞춰진 만큼 액션, 재미는 매우 낮으니...

 

한줄평 : 이런 영화는 어린이날 나왔어야 했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