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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8

아네모네 (Anemone: A Fairy Tale for No Kids 2024) 매일 일에 치여 사는 주인공 남편은 백수에 맨날 일 구한다고 하고 자식은 하나 있고 그런 삶을 살아오다가 주인공이 문득 꿈을 꾸는데 꿈속에 번호를 점지해준 조상님 그리고 그 번호로 최대한 많이 사라고 하고 또 일하러 간다. 일하는 도중 1등 당첨번호가 자신이 사라고 한 번호인 것을 알게 되고 부리나케 집으로 와서 남편한테 물어본다. 샀어? 남편은 뭘? 이때부터 판타스틱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편을 잡아족치면서 어떻게든 로또의 행방을 알아내고자 하는 주인공 어떻게든 버티는 남편 그리고 그 뒤의 이야기 어찌보면 동화같은 이야기다. 그래서 동화책이 되어버렸는지도 반전에 반전이라기 보다는 기괴함의 기괴함... 딱히 웃음이 나지도 않았다. 그래도 그 독특함이 매력있는 영화 한줄평 : 독특한 소재, B급 코미디로 .. 2024. 4. 5.
다음 소희 (Next Sohee 2023) 잘못된 교육 시스템이 보여주는 살인극 국가와 기업이 사람을 몰아넣고 죽인다. 타살이 아닌 자살이지만, 그러한 비극적인 죽음을 국민을 지켜야할 국가가 방조하고 오히려 더 경쟁에 내몬다. 인문계 고등학교 아닌 곳은 취업률을 정량적 평가로 해서 예산을 나누어 주고 인센티브까지 제공한다. 학교가 주선한 곳에서 일이 마음에 안들거나 부당한 사유로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오면 빨간 이름표나 빨간 조끼를 입혀서 그들을 비난한다. 언제부터 잘못된 시스템이 사람을 죽이게 된 걸까. 왜 그들을 경쟁에 부추겨서 스스로 포기하게 만드는 걸까. 사람이 죽어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쓰게 하고 학생이 죽어도 모든 탓을 학생에게 돌린다. 그 사람이 적응 못해서 그런거다, 그 사람이 문제가 많아서 그렇다. 왜 그런 사람을 들여.. 2023. 3. 17.
고속도로 가족 (Highway Family 2022) 생각보다 긴 2시간짜리 영화였다. 근데 초반에도 글코 후반에도 글코... 눈물이 났다. 당신이라면 어떤 인생을 선택할 것인가? 빈털털이 떠돌이 가족이지만, 행복감이 있다 vs 중산층 수준이나, 청소년 자식을 잃고 사는 부부 정말 어려운 선택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를 옮겨 다니면서 텐트치고 사는 가족... 애 둘도 모자라 셋째까지 임신중이고... 땡전 한 푼 없어서 남편이 연기해가면서 휴게소 들린 사람들에게 2만원만 빌려달라고 한다. 그렇게 돈이 생기면 가족들은 배불리 식사한다. 또 돈 떨어지면 빌리고... 반복... 아이들은 글자 조차 모르고... 배고플 때마다 남들이 먹는 거 보고 군침을 흘린다. 참 안타까운 사람들... 남편의 정신병만 아니면 멀쩡했을 가족들... 그런 가족들을 신고하고 다시 손을 내밀.. 2023. 1. 12.
대무가 (DAEMUGA 2022) 예고편을 보고 뭔가 큰 뭔가가 있을 줄 알았다. 근데 딱히 그건 없었고... 무당도 학원이 있다고 해서 주인공이 천만원 내고 무당학원 다녀서 빨리 돈을 벌려고 하다가 어찌어찌 사기를 칠려다가 대무가라는 비법을 배워서 진짜 무당이 된다. 근데 굿을 하자마자 헉.. 사라지고 9개월 후... 주인공 엄마가 사라진 아들을 찾으려고 같이 수학한 청담무당을 찾아가서 아들을 찾아달라고 하고... 그렇게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알고봤더니 7구역을 재개발 해야하는데 딱 한 곳에서 이주계약서를 못받아서 진행이 안되는...근데 그 이주계약서를 숨긴 사람은 이미 죽었고...그 혼을 불러내어 이주계약서를 찾으려고 하는데... 나는 처음에 독립영화인줄 몰랐다. 그런데 보다보니 스케일이 매우 작고... 왠 유명한 배우들이 아주 짧게.. 2022. 12. 23.
불도저에 탄 소녀 (The Girl on a Bulldozer 2021) 한 쪽 팔에 문신이 가득 새겨져 있는 소녀 완전 성격이 독고다이다. 앞뒤 재는 거 가리는 거 없이 그냥 밀어붙인다. 초반엔 싸움 좀 하는 걸로 나오는데, 알고 봤더니 성격만 그렇고, 생각보다 폭력을 쓰지 못한다. 성격을 불같은데, 몸이 안따라주는... 좀 아이러니한 상황 그래서 영화를 보는내내 답답하다. 팔에 문신만 있지... 근데 왜 한쪽 팔에만 문신인지 그것도 모르겠다. 굳이 가리고 좀 약해보이지 않을려고 일부러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영화는 거의 독립영화 수준이다. 박혁권(아빠역)이 초반에 잠깐 나왔다가 갑자기 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진다. 그 뒤로 김혜윤(딸)이 여기저기 헤집고 다니면서 진실을 알게 되고 결국엔 짓밟히면서 막판에 불도저를 몰게 된다. 이 영화를 보니 뭔가 의미심장한 그런 메시.. 2022. 5. 5.
습도 다소 높음 (The rain comes soon 2020) 포스터에서 수분 공급 해준다고 해놓고.. 이렇게 사람을 말려죽이나... 보는 내내 더웠다. 코미디라메.. 하나도 안웃긴 영화가 코미디인가.. 이건 뭐... 독립영화이지만, 너무 대충만든 영화 같다. 약간의 기대를 해서 그런가 더욱.. 괜히 봤다 싶다. 진짜 좀 웃겨주지.. 슬랩스틱이 그립다고나 할까. 감독은 어디에서 관객이 웃는다고 생각했을까? 평점 : ★☆☆☆☆ 2021. 10. 15.
야구소녀 (Baseball Girl, 2019) 야구가 좋았던 소녀 누구도 이루지 못한 고등학교 야구부 진학 그리고 프로에 입단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는데...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여자야구를 원하는 게 아니라 남자들의 야구세계에 들어가고자 주인공은 도전한다. 가난한 현실과 고3 졸업반이어서 취직을 하던지 학교 진학을 하던지 해야하는데... 여튼 이 영화는 독립영화의 흐름을 잘 따르고 있다. 불가능할줄만 알았던 것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포기하지 않는 야구소녀를 보고 있자니... 내가 원하는 일에 대해 나도 꼭 현실로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것이 너무나 힘든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자니... 아직은 내 가슴이 뛰고 있기에... 이 영화처럼 포기하지 않고 싶다. 이 영화는.. 2020. 8. 7.
메기 (Maggie, 2018) 후반에 가서 보다가 잤다... 영화가 너무 잔잔하다. 코미디처럼 웃기지도 않으면서..그렇다고 뭔가 묵직한 느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잘 모르겠다. 이 영화는.. 메기가 나래이션 하면서 영화가 시작되는데...뭔가...아주 4차원적인 영화다. 어렵다... 2020.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