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가슴에 품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사랑을 가슴에 품고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터질듯한 심장을 억누르며
나는 그리움과 외로움을 견뎌냈으며
자제할 수 없는 욕망과
남보다 앞서기를 원하는 욕심을
가슴에 간직한 채 살아왔습니다.
모진 삶이 나를 미치게 만들거나 슬프게 만들어도
아픈 삶이 나를 혼란스럽게 하여도
나는 내 삶을 사랑할 수 밖에 없고
나는 내 삶을 즐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내 삶은 시작되었고
그렇게 내 사랑은 사라졌다.
아파도 아파도 견딜 수 없을만큼의 고통이 뒤따라도
나는 내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
그것이 그 어떠한 것이든
나는 나의 삶을 끝까지 함께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고
그것이 나의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아직 삶을 사랑한다.
그 어떠한 것이 나를 부숴놓아도
나는 나를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