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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 일상

100분 토론을 보고.. 정치인들이란...

by 루이보스 스타 2008. 6. 20.

무섭다.

정치권 너무 무섭다.

100분 토론을 봤다.

근데 한나라당 정치인이 나와서 저번 토론 때 나온 학생의 뒷조사를 한 자료를 들고 나왔다.

참 어이가 없다.

열린 토론인 100분 토론 즉 공중파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고 뒷조사를 하고 민노당 당원이다, 정치인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배후세력을 주장한다.

참으로 무섭다. 내가 어디 나가서 한 마디 하면 정치인이 나를 조사해서 뒷조사하고 그 이력을 공개한다.

마치...어딘가 눈이 있는 것처럼...

무섭다. 참으로 무섭다.

정치라는 것은 그런건가보다.

정치라는 것은 제정신으로는 못하나보다.

남의 약점을 잡고 때려부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자들만이 하는 것 같다.

 

천민민주주의...

신분이 없어진지가 언젠데...천민???

어느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천민인가?

어느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천민인가?

어느 정도의 권력을 지니고 영향을 지닌 사람이 천민인가?

그럼 천민이 있으니 평민도 있고 귀족도 있고 왕도 있겠네?

평민은 중산층이고 귀족은 부유층이고 정치인이겠네?

왕은 대통령인가?

도대체가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

신분이란 것으로 뇌의 절반을 소요하는 사람이 아닌가 한다.

자신은 스스로가 잘난 사람이라고 높은 계급을 가지고 있으니까 천민들은 떠들지 말아라?

천민...신분제가 사라지고 새국가로 태어나면서 자유민주주의가 확립된 이 시점에 저런 정치인으로 인하여

우리나라를 세운 수많은 조상들을 욕되게 하고 있다.

처음에 고대녀 때문에 여기랑 아고라에 글을 남겼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천민민주주의라는 말이 끝까지 나를 괴롭히길래 풀기 위해 여기에 글을 수정해서 남긴다.

천민...참으로 있어서도 안될말이고 없어져야 될 말이고 역사책에서나 찾을 수 있는 말이어야 한다.

직업엔 귀천도 없고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

그런데 천민이라니!

그것도 한 나라의 국회의원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싹이 노란 말을 듣고 나는 정말 짜증이 난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대표로 나왔는지 이해가 안된다. 왜 국민은 저 사람을 뽑은 것일까.

아마도 잘 몰랐으리라 생각된다. 알고 뽑을 사람은 얼마되지 않을 것이다.

가끔 저런 의원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를 떠나고 싶다.

조금이나마 있던 희망도 사라지는 것 같다. 이민가서 살면 여기서보다 더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확신을 심어주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누구나 A란 행동을 하면 B란 행동, C, D 등의 다양한 행동을 표출할 수 있다.

인간의 다양성이다.

누구나 A란 이념과 행동에 대해서 반론할 수 있다.

인간은 평등하지만 생각은 다 틀리기 때문이다. 인간의 상대성이다.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다. 누구나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으며,

그러한 반론과 의견속에서 인간은 성장해간다.

그런데, 오늘 본 100분 토론은 성장은 커녕 사람을 짜증나게 하고 화나게 하고 후퇴하게 만든다.

왜 꼭 그런 사람이 속을 뒤집어 놓는지 모르겠다.

세상에 별난 사람이 다 있다지만, 이럴 때에는 너무나 불공평한 것 같다.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가 비교가 되는 순간이다

아주 착하게 정의롭게 타인을 배려하면서 사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은 아주 낮은 곳에서 힘들게 살고

나쁘게 약삭 빠르게 힘으로 권력으로 타인을 누르면서 사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은 아주 높은 곳에서 편하게 산다.

그런 것을 보면 참으로 세상이 삐뚤게 보인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일수록 더 잘나고 빛나고 정의롭고 배려하고 존경받아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현실은 전혀 그러지 못하다.

우리나라는 국회의원을 했다고 추앙받는 사람은 없다.

단지 국회의원들이 무서울 뿐이다.

이런 세상이 싫다.

더 좋은 세상 만들려고 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데, 그 노력을 헛되이 날려버리는 사람들...제발 반성하고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

올해 소원도 안들어주시니 내년에 다시 소원을 빌어야겠다.

나도 나이가 드니 세상 전반에 관해 관심이 많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