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평화의 공원(서울) - 88올림픽의 감동과 영화같은 풍경이 있는 곳

by 루이보스 스타 2010. 8. 5.

 

 

비뚤어져버린 사진

비가 내리는 데 나는 사진을 찍어러 가자고 했다.

카메라는 비뚤어진 내 마음을 반영하듯 했다.

비가 내리는 날

 

 

비가 내려도 불꽃은 타올랐다.

문의 중앙에 위치한 불꽃이다.

성화 어쩌고 저쩌고 연관된 듯 한데...

오래되어 기억이 안난다.

 

 

 

문 밑에서 비를 피했다.

정말 커다란 방패가 내 머리 위에 있는 것 같다.

비를 피하면서 나는 주변을 둘러 보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우중충한 날씨에...

선배랑 사진찍고 있었다.

 

 

내일인가? 행사가 있을 예정인가보다.

자전거 대회

서울은 참 좋으면서도 복잡하고 어렵다.

많은 사람들과 많은 공간들 그리고 문화를 접할 수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이 집약되어 복잡하게 한다.

 

 

비가 오니 사람이 전혀 없다.

걷다보니 한 사람 두 사람 나타난다.

비오는 거리를 걷고 있으면 왠지 가슴속에 고요함을 넣게 된다.

 

 

 

국기가 게양되어 있다.

근데 비가 오면 걷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내가 잘못 알고 있나?

왠지 어릴 때에 그렇게 배웠던 것 같다. 아님 말고

나름 허름한 하늘과 잘 어울린다.

 

 

 

내 눈에는 생각보다 밝은 듯 했다.

하지만, 가지고 있는 렌즈의 한계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빛이 없어지는 곳에 나는 점점 더욱 빠져들었다.

 

 

 

공원 주변을 산책하다가 본 조형물이다.

많은 곳에 많은 것들이 있었고,

공원 주변에는 더욱 더 큰 것들이 있었다.

 

 

 

카페가 눈에 보였다.

건축미가 물씬 풍겼다.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선배를 보니 눈치가 별로였다.

 

 

 

 

내 마음에 드는 좋은 구도라고 생각한다.

다만, 너무 어둡고 흔들려서 조금 어색했다.

낮에 충분한 빛 속에서 다시 찍고 싶었으나, 시간이 허락되지 않았다.

 

이 공원엔 명물이 있다.

바로 CF에서나 보는 푸른 언덕이다.

정말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다.

눈부신 햇살에 취해서 눕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

사진은 없지만, 서울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