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대변항
가까운 바닷가
작은 항구이지만, 뭐랄까 정겨움이 느껴지는 곳?
등대를 로봇처럼 꾸며놓았다.
특징이 있는 곳이다.
주변에 횟집과 아주 작은 시장이 있다.
반대편에는 등대와 방파제가 보인다. 그리고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장소가 나타나 있다.
휴일날 여길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한적하며 그렇게 시끄럽지도 않다.
바다는 보고 싶고 멀리는 갈 수 없고
그 마음을 달래주는 곳처럼 느껴진다.
월드컵 공인구 모양을 한 등대가 있다.
등대를 저렇게 이쁘게만 꾸며놓아도 참 특색이 있는 곳으로 된다.
아주 작은 시장이다.
오른편에는 고른 고기를 바로 회로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고 왼편에는 자판에 올려놓은 생선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씩 날이 저물어가는데 가까운 바다를 보기 위해 여기를 달려왔다.
휴일날 그렇게 급하게 움직이지 않아도 천천히 쉬어갈 수 있는 아담한 장소이다.
항구에 정박중인 배를 보고 있으면 분명히 여기가 어촌이란 느낌이 든다.
조금씩 현대화되어가는 세상 속에 항구는 오래전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듯 하다.
반대편에는 공사가 한창이다.
대형건물들이 많이 들어설 모양인 것 같다.
바닷가는 정말 운치가 있는 곳이다.
모두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멋진 집에 살고 싶어할 것이다.
물론 나도 그렇다.
잔잔한 바람이 불어 바다의 출렁거림이 크지 않다.
코끝을 찔러오는 바다냄새는 언제나 그립기만 하다.
오른편에 작은 방처럼 생긴 곳으로 가서 사람들이 회를 먹는다.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니 그리고 경치도 생각보다 좋을 것이다.
사람사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활기찬 곳이 바로 재래시장이다.
이런 곳에 오면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러움이 가득 묻어 있는 곳
기장의 항구는 그렇게 멀지도 않고 도시와 항구가 자연스럽게 어울려져 있다.
큰 고함소리나 차의 경적소리도 잘 들리지 않는다.
도시의 무감각에 지쳐가는 일상이 지겨울 때
이런 장소를 찾으면 정말 마음이 가벼워진다.
도시탈출은 이젠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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