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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금정(속초) - 바다와 맞이하는 청량한 파도소리가 들려온다.

by 루이보스 스타 2010. 8. 22.

 

 

영금정의 밤은 아름답다.

바다끝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아랫목에서 들리는 사람들의 소리가 뒤섞여

하늘에서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느낌이다.

그렇게 높지도 않은 공간에서 내려다보고 있으면

밤이어선지 더욱 주변이 그윽하게 보인다.

 

 

화려한 불빛들로 또 하나의 진풍경을 만들어낸다.

과거 파도가 돌을 때리면 청아한 소리가 울려퍼졌다고 한다.

일제시대 때에 다 부숴져 지금은 그 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한다.

 

 

 

 

영금정을 내려오면 해안과 아주 가깝게 있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정자가 있다.

가는 길목 네온 불빛이 새로운 화려함을 또 하나 보여준다.

사람들은 여기가 사진이 아주 이쁘게 나오는 것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밤이어서 흔들려버린 사진은 아쉬움을 남게한다.

좋게보면 분위기 있는 사진이고 나쁘게 보면 그저 흔들린 사진일 뿐이다.

 

 

 

뒤에서 내려다보면 조명 잔치를 볼 수 있다.

어두컴컴할 때 비로소 빛을 발하는 조명

 

 

 

낮에 본 풍경이다.

정자아래에서 내려다보면 아찔하다.

높이는 얼마안되어보이지만, 정말 무섭다.

저곳에서 고기 구워먹고, 차 한잔 마시면서 음악감상이나 했으면 싶다.

 

 

 

낮에 본 전경은 그다지 예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역시 색은 어두울 때 더 빛나는 법인가보다.

 

속초 여행을 하면서 사진 찍을 곳이 생각보다 적은 것을 알게 되었다.

관광도시이긴 하지만, 매력적인 풍경과 쉽게 볼 수 없는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최전방과 가까워 기업이 없고 설악산, 항구 등이 주가 되어 관광으로 살아가는 도시라고 한다.

조금 더 아름답고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더욱 아름다운 도시가 되지 않을까 한다.

 

속초를 여행하면서 혼자 다니긴 참 재미없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더욱 아쉬웠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