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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독서)

책은 도끼다 - 박웅현

by 루이보스 스타 2019. 9. 23.



이 책은 다독이 아닌 단 한 권이라도 내 생각을 도끼로 깨부술 수 있는 그런 감수성을 자극해줄 수 있도록 제대로 읽으라는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저 많은 책을 읽는 다는 것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 한 권이라도 혹은 단 한 줄이라도 내 감수성을 자극해주고 새로운 것을 깨우쳐주는 그런 도끼같은 책과의 만남을 기대하라고 한다. 

평상시 나는 많은 책을 읽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너무 다양하고 좋은 책들이 많아서 그런 책들을 빨리 읽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이 그런 나에게 브레이크를 걸게 해주었다. 그저 많이 읽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광고계의 유명한 사람인 것 같다. 매 작업마다 창의성을 담보로 하는 그 일을 위해 독서라는 기본기가 받쳐주는 것 같다. 

책 제목이 새롭기는 했다. 내 머리를 깨부수는 도끼같은 책...

다양한 작가와 많은 책들을 이 책에서 소개해주면서 자신이 감명받은 밑줄친 내용을 소개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대충 살고 있는지 알게 해주었다.

나도 너무 대충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나는 밑줄치지 않는다. 내 책이 아닌 것도 많고 깨끗한 느낌의 책을 그대로 보존하고 싶은 욕구에 나는 책에 상처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책을 깊이 파고 들기 위해 밑줄도 치고 A4용지에 밑줄친 부분들을 새롭게 정리해서 자신이 감명받은 문구를 뼈속깊이 되새긴다.

그런 점이 참 대단하다 싶다. 아직도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닌가.. 아니면 습관처럼 저렇게 할까...

최근에 후속작이 나와서 그것도 읽어봐야할 듯 싶다. 

저자의 민감한 감수성이 또 나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줄지도 모르기에...

앞으로는 책을 대충 읽지 말아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도록 도와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