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영화가 너무 철학적이다?
가깝지만 먼 미래에 인류가 해왕성까지 탐사하게 되는데...
엄청난 오랜 시간을 우주선에 갇혀 생활하다보니 모두들 지구로 돌아오고 싶어했는데, 지적생명체 탐사에 모든 걸 걸었던 선장이 탈출하고자 하는 모든 선원을 죽이고...해왕성 근처에서 우주선이 지구로 계속 써지를 쏘고...그 피해로 지구에서는 수만명이 죽어나가는데...
이를 해결하고자 우주사령부는 주인공을 화성까지 보낸다. 그곳에서 해왕성 탐사선 선장인 부친에게 연락하라고 하고...
하지만, 여기서 모든 것이 틀어져 버린다. 심박수를 80을 넘긴적이 없는 주인공은 갑자기 부친 생각에 심박수가 급격히 뛰고...
그는 부친을 만나야겠다는 일념으로 해왕성에 있는 리마프로젝트 우주선으로 출발하는데...어쩌다가 돌발사태에 출발하는 우주선의 모두를 죽이게 되고...혼자 해왕성까지 간다. 약 79일동안 우주선에서 생활하면서 그는 지독한 외로움을 겪고...
끝내 부친을 만나지만... 부친은 극단적 선택을 해버리고...
주인공은 막판에 지구로 귀환한다. 그렇게 영화는 끝나는데...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SF인데...뭐랄까. 극히 조용하고 엄숙한 느낌이다.
농담 한마디 없는 영화.
주인공은 표정변화가 없는...어찌보면 감정이 최대한 절제된 인물이다.
지적생명체 탐사를 위해 희생되는 수많은 사람들...
그러한 일들을 덮으려는 정부...
리마 프로젝트 탐사선 선장의 행동을 덮고 그를 그냥 영웅으로 종결시켜 모든 것을 지워버리려 하는 정부...
일급 기밀인 것을 알고 스스로 해왕성으로 가는 우주선에 탑승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주인공(아들)
우주는 공해다. 그래서 해적이 있을 수 있다.
공격해서 뺏으면 그건 내 것이 되기 때문에 해적이 나온다.
아마 먼 미래에 정말 해적선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영화에서 많은 것들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내가 많이 알지 못해서...속속들이 파악하긴 힘들다.
일반적인 SF영화 답지 않은 영화. 무겁고 좀 갑갑하고 시원시원하지 못한...그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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